'노량' 김한민 감독 "'서울의 봄'서 이순신 동상 볼 때 뭉클…의도했냐고 물어"

김지혜 2023. 12. 19. 17: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며 뭉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한민 감독은 "김성수 감독과 '서울의 봄' GV(관객과의 대화)를 하기로 해서 영화를 언론시사회와 VIP 시사회를 통해 총 두 번 관람했다. 이순신 동상이 영화에 두 번이나 나오더라. 감독님께 의도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반란군에 맞서 서울을 지키는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뭉클하더라"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노량:죽음의 바다'를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영화 '서울의 봄' 속 이순신 장군 동상을 보며 뭉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한민 감독은 "김성수 감독과 '서울의 봄' GV(관객과의 대화)를 하기로 해서 영화를 언론시사회와 VIP 시사회를 통해 총 두 번 관람했다. 이순신 동상이 영화에 두 번이나 나오더라. 감독님께 의도한 것이냐고 묻기도 했다. 그런 건 아니라고 하시더라. 이태신(정우성)이 홀로 반란군에 맞서 서울을 지키는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 뭉클하더라"라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진압군의 동선이 이순신 동상을 지나가다 보니 나온 거 같은데, 이태신(정우성)이 이순신과 이름이 비슷하지 않나. 그래서 감독님께 이 이름을 이순신에서 따온 것이냐 묻기도 했다. 김성수 감독은 이름을 짓다 보니 그렇게 된 건데 잠재의식이 발동됐을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 영화를 재밌게 봤기 때문에 GV도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의 봄'의 김성수 감독과 '노량'의 김한민 감독은 서로의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지원사격하고 있다. 한국 영화의 부활을 이끄는 두 영화의 주역이 경쟁심이 아닌 상생의 마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마음은 영화계에도 귀감이 되고 있다.

김한민 감독은 "관객들이 '서울의 봄'을 보며 분노와 울분의 마음을 가진 것으로 안다. 그 마음을 '노량'을 통해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 웃어 보였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으로 오는 20일 전국 극장에 개봉한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