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도 동상 걸린다”…겨울철 한파 ‘이것’ 관리하면 내 차 지킨다

장우진 2023. 12. 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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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이 되면 자동차 제작사나 보험사 긴급 출동서비스가 급증한다.

이유는 자동차도 동상(凍傷)에 걸리고 추위에 민감해 고장이 늘기 때문이다.

우선 자동차는 주행 중에 자기 청정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동상 걱정은 없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한파에는 주행 중 보다는 주차 중 고장과 배터리와 냉각수 때문에 주로 발생된다"며 "평소에 정상이라도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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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겨울철이 되면 자동차 제작사나 보험사 긴급 출동서비스가 급증한다. 이유는 자동차도 동상(凍傷)에 걸리고 추위에 민감해 고장이 늘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지하에 주차해 차량의 보온 효과를 조금이라도 유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등의 한파에 대비하는 안전 관리법을 19일 발표했다.

우선 자동차는 주행 중에 자기 청정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동상 걱정은 없다. 하지만 밤샘 주차 과정에서는 정지 상태와 칼바람까지 감안하면 동상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연료필터나 연료통에는 사용 과정에서 수분 성분이 증가하게 되고 결빙 상태에서 무리한 반복시동으로 연료 고압분사 방식의 자동차는 고장이 흔히 발생된다.

이를 위해서는 소위 보온성 유지되는 '아랫목' 주차구역에 주차해두는 것이 좋다. 주차구역은 출구에서 먼 안쪽 구역으로 주차하고, 옥외 주차를 할 때는 벽 쪽이나 동쪽을 향해 주차하는 것이 최소한의 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배터리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성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며 사용 상태에 따라 기능이 20~30%까지 성능이 저하된다. 5년 정도 지난 배터리나 영상의 날씨에 방전으로 시동 불량이 발생해 긴급출동서비스를 받았다면 현재 표시경이 푸른색이더라도 이미 골병든 배터리이기 때문에 정비업소에서 점검받는 것이 좋다. 그냥 방치하면 한파에는 시동 불량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체감온도 영하 20도 부근으로 내려가면 수분 성분의 이물질과 경유의 파라핀 성분이 응고되어 점성이 높아져 연료필터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평소 1ℓ당 8㎞를 주행하던 것이 한파나 눈길에서는 5㎞ 정도로 연료 소모가 증가해 가급적 가득 주유하는 것을 권한다. 특히 경유나 LPG 차량은 도시보다 추운 지방을 여행할 때는 그 지역 연료를 주입하면 연료 성분 차이로 연료 결빙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평소 냉각수를 보충을 3~4회 했다면 반드시 부동액 점검을 받아야 한다. 엔진룸에서는 열에 의해 미량의 냉각수 누수는 증발하기 때문에 정비업소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 전기차와 보증기간 이내 신차는 반드시 보증수리를 이용하고 응급할 때에는 제작사가 권장하는 전용 부동액을 사용한다.

한파에는 히터 사용이 증가하기 마련이다. 전기차는 히터를 작동하면 추가로 전기가 소모돼 겨울철에는 자주 충전을 하게 된다. 배터리는 화학적 특성상 혹한의 날씨에 노출될수록 전력 소모가 많아지고 배터리 보온 유지에도 전기가 사용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대로 지하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한파에는 주행 중 보다는 주차 중 고장과 배터리와 냉각수 때문에 주로 발생된다"며 "평소에 정상이라도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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