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글로벌 AI·전력 반도체 ETF 2종 출시

최자연 기자 2023. 12. 1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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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이 'KOSEF 글로벌AI(인공지능) 반도체'와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해당 ETF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을 거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신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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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투자자산운용이 'KOSEF 글로벌AI(인공지능) 반도체'와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 /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 제공
키움투자자산운용이 'KOSEF 글로벌AI(인공지능) 반도체'와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21일 출시되는 해당 ETF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슈퍼사이클'을 맞을 거라는 전망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신상품이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AI 반도체에 특화된 기업을 찾아 투자하는 ETF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AI 반도체란 학습과 추론 등 AI 기술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빠르게 해낼 수 있는 고성능 반도체다.

'KOSEF 글로벌AI 반도체'는 AI 시장 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관련 글로벌 기업 15개에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 설계 및 생산으로 큰 주목을 받는 엔비디아, AMD, TSMC 등 세 종목에 약 60%(지난 11월말 기초지수 기준)를 투자해 대형 주도주의 성과를 가져가고 약 40%는 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 다른 기업들에 투자해 중·소형주의 탄력적인 주가 상승 기회를 포착한다.

해당 ETF는 글로벌 IP 선두업체 시놉시스와 케이던스, 디자인하우스 대표주 래티스 세미컨덕터, 반도체 후공정 전문업체 ASE, 앰코 등을 편입한다.

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 마케팅사업부장은 "올해 글로벌 주식시장을 관통한 메가트렌드인 AI와 관련해 내년에는 종목 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AI 반도체 핵심주는 앞으로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KOSEF 글로벌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보급에 따라 수요가 급증할 전력반도체 관련 15개 글로벌 대표기업에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전력반도체는 전력의 변환 및 변압, 분배 및 제어를 담당하는 전자부품으로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쓰인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발전소 등 신산업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은 기존 가전제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전력을 고온·고전압·고주파의 거친 환경에서 다뤄야 한다. 이에 따라 내구성과 전력효율이 뛰어난 화합물인 실리콘카바이드(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등으로 만들어진 전력반도체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투자 종목은 미국 전력반도체 기업 울프스피드와 온세미, 코히어런트, 독일 전장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 스위스에 소재한 유럽 최대 반도체 제조사 ST마이크로 등이다.

이와 관련해 정 부장은 "전기차로의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 데이터센터 서버 증설 등으로 전력반도체 산업에 변화와 성장의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산업의 성장성을 주목하면서도 개별 종목 선별에 어려움이 있던 투자자들에게 이번 ETF가 유용한 접근 수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자연 기자 j27nature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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