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873억 러시아 공장 매각… 전쟁 여파에 생산 불가능 판단(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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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3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러시아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 불가 상황이 지속돼 바이백(재 매입) 조건(러시아 정부 승인 기준)을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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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9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공장(HMMR)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처분 금액 규모는 2873억37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90조8965억4500만원)의 0.32%다.
현대차는 "러시아 공장 가동 불가 상황이 지속돼 바이백(재 매입) 조건(러시아 정부 승인 기준)을 포함해 매각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공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3월부터 가동 중단된 상태다.
현재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업체인 아트 파이낸스(Art-Finance)와 공장 지분 매각 관련 구체적인 계약 조건을 놓고 협상 중이다.
공장 가치는 수천억원이지만 매각금액은 1만루블(14만원)로 알려졌다. 2년 가까이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황에서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빨리 '리스크'를 털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각각 1유로(약 1400원)와 2루블(약 28원)에 러시아 법인을 현지 업체에 넘긴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상황 등을 고려해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한 사후관리(AS) 서비스 운영은 지속할 방침이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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