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북이 원하는건 한일관계 단절…한미일관계 잘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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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미일 관계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미일 관계를 잘 관리해나가면서 북한이 원하는 긴장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하게 북핵 능력을 무력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한일이 관계를 끊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도 일본을 원망하는데 그것이 제가 볼 때는 제국주의 시대의 마지막 끝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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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미일 관계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무력화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한미일 관계를 잘 관리해나가면서 북한이 원하는 긴장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하게 북핵 능력을 무력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이날 오후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회에서 한반도 정세 등을 설명하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북한의 무력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며 3국 관계가 지난 8월 미국에서 열린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층 더 강해졌다고 전했다.
김 차장은 또 "북한이 원하는 것은 한일이 관계를 끊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금까지도 일본을 원망하는데 그것이 제가 볼 때는 제국주의 시대의 마지막 끝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 1972년부터 지금까지 많은 남북 합의가 있었으나 명목상으로만 유지돼 지켜지지 않았고 지금 남은 것은 북한의 일관된 대남적화통일정책"이라며 이에 대응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차장은 각종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북한이 계속 무력도발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대북 제재가 매우 강력하기 때문에 북한이 이렇게 힘들게 러시아에 기술 하나라도 얻어오려고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번 만들어 놓은 핵·미사일 프로그램이라도 그것을 유지하는데 많은 돈과 기술이 들어가는데 그것을 이행하는데 있어서 북한이 매우 힘들어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차장은 '통일이 부담스럽다'는 여론이 점차 커지고 있지만 통일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통일 환경 조성을 위한 민주평통 상임위원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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