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제물포, 40년 제자리로 퇴락”…르네상스플랜 옛 영광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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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 40년 전에는 인천의 으뜸이었는데 세월이 야속합니다."
19일 오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개최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한 A씨(66)는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제물포를 아쉬워하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예전에 허허벌판이나 바다였던 송도, 청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들었다"며 "오늘 제물포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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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강남주 이시명 기자 = "제물포, 40년 전에는 인천의 으뜸이었는데… 세월이 야속합니다."
19일 오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개최된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대시민 보고회'에 참석한 A씨(66)는 긴 세월이 지나는 동안에도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제물포를 아쉬워하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인천내항과 중·동구 원도심 일대를 통칭하는 제물포는 우리나라 국제교류·근대화가 시작된 곳이지만 현재는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제물포의 옛 영광을 되찾겠다고 공약했고 이날 대략적인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A씨는 충청남도 충주에서 태어났지만 20대 때 결혼해 제물포(동구)에 가정을 꾸렸다. 그가 제물포에 정착한 40여년 전만 해도 제물포는 이른바 ‘잘 나가는 도시’였다는 게 A씨의 기억이다.
A씨는 "예전에 허허벌판이나 바다였던 송도, 청라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상대적 박탈감이 들었다"며 "오늘 제물포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궁금해서 왔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날 제물포를 문화·관광 앵커시설을 갖춘 산업·해양도시로 개발한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원도심을 철도, 도로, 신교통을 통한 '제물포형 10분 생활권'을 구축하고 제물포구 신청사와 동인천역을 행정·교통·재생의 통합거점으로 만든다고 설명했다.
또 제물포를 상징하는 '오큘러스 타워'와 세계 최대 규모의 문화복합시설 '큐브'(K-uve) 등 앵커시설을 조성, 문화·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공업지역 정비를 추진하고 내항 재개발사업도 인천시 주도로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공언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300여명의 중·동구 주민이 찾았다. 이들은 현재 다른 행정구역에서 살고 있지만 몇 년 후에는 같은 행정구역 주민이 된다. '제물포구'가 신설되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제물포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B씨(63)는 "정말 몇 년 있으면 제물포구가 되는 거냐"며 "그동안 제물포에 산다고 말해도 막상 주소지는 동구라 이질감이 들었는데 잘 바꾸는 것 같다"고 좋아했다.
유 시장이 취임 이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행정체제 개편의 핵심은 중구의 섬지역인 영종도를 영종구로, 중·동구의 육지를 제물포구로 각각 변경하는 것이다. 또 서구에서 검단지역을 빼 검단구도 신설한다.
유 시장은 민선9기 시작일인 2026년 7월1일부터 변경된 행정체제를 시행한다는 목표다.
유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 있는 발전을 꾀해 인천을 세계10대 도시로 만들겠다"며 "변화 없는 도시에 내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inam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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