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인태지역 질서 강화 나선다…5일 한미일 '인태 대화' 개최

문재연 2023. 12. 19. 1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위한 52개 이행계획을 내놨다.

'규칙기반의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기치로 다음 달 5일엔 한미일 3자 인태전략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내 국제회의실에서 한국판 인도태평양(인태) 전략 발표 1주년을 계기로 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 인태 포럼'을 열고, 52개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5일, 한미일 3자 간 인태전략 대화를 곧바로 개최할 방침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적 퇴치·불법어업 감시 역량 강화
남아시아·동남아·서남아·아프리카 4대 협력기금 
9개 주요 과제 맞춰 52개 이행계획 발표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인도-태평양 전략 발표 1주년 계기 범정부 인태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인도·태평양 전략 이행을 위한 52개 이행계획을 내놨다. '규칙기반의 평화롭고 번영하는 인태 지역'을 기치로 다음 달 5일엔 한미일 3자 인태전략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외교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내 국제회의실에서 한국판 인도태평양(인태) 전략 발표 1주년을 계기로 한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 인태 포럼'을 열고, 52개 세부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세부 이행계획에는 △해양영역인식(MDA) 플랫폼 구축 △불법어업(IUU) 근절 △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 및 오픈랜 국제공동연구 추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는 동남아시아·태평양도서권·아프리카 연안·서남아시아 등 4개 권역을 대상으로 한 4대 협력기금 운영 방안도 포함됐다.

정부는 무엇보다 미국, 일본과의 협력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과 일본은 인태 구상 및 전략을 발표한 국가들로서 가치관을 공유하며 서로 비슷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인태지역에서의 법치 회복에 있어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이 이뤄지면 효과가 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5일, 한미일 3자 간 인태전략 대화를 곧바로 개최할 방침이다. 한미일 차관보급에서 일정 조율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은 이날 포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유"라면서 "역내 기본 규칙을 지키는 질서를 위해 역내 국가들과 전략적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태지역의 미래를 논하기 위한 고위급 인태 포럼을 신설하고 정례화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장 차관은 제3자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내년 상반기 내 개최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