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영입인재 공지연 변호사…'패륜범죄 변호' 논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19일 총선 인재로 영입한 공지연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패륜 범죄 사건을 변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재 영입한 공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흉악범죄자를 변호했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우리 당이 이재명 대표가 모녀 살인사건을 저지른 조카의 변호한 것을 수차례 비판했듯이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면) 인재 영입을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조카 강간 사건 맡아 심신미약으로 감경
이재명 조카 살인사건 변호 닮은꼴 "문제시 철회해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총선 인재로 영입한 공지연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패륜 범죄 사건을 변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국민 인재 영입 프로젝트’라는 콘셉트로 선발한 30대 젊은 인재라는 점에서 검증 작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사실은 공 변호사가 지난 8월까지 재직했던 법무법인 AK 홈페이지에 홍보 자료로 소개돼 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공 변호사가 담당했던 의뢰인은 소주 7~8병 정도를 마시고 만취한 상태로 집에 들어가 좁은 방 안에 나란히 누워있는 아내와 피해자 사이에서 잠들었다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고 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피의자는 당시 범행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강간죄로 기소돼 1심에서 5년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공 변호사가 항소심에서 해당 사건을 변호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으로 결과를 뒤집었다.
법무법인 AK는 홍보 자료를 통해 “재판부가 법무법인 AK의 의견을 받아들여 성폭력처벌법 제20조에도 불구하고 의뢰인에게 형법의 심신미약 감경 규정을 적용해 집행유예를 이끌어 냈다”며 “법무법인 AK만의 수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충실한 소명과 노력으로 이끌어 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이날 오후 국민의힘은 당 인재영입위원회가 진행한 국민인재 토크콘서트 ‘대한민국의 보석을 찾다’에서 공 변호사를 포함한 총 7명의 2차 인재 영입을 발표했다. 당은 심사숙고 끝에 다문화 가정 출신으로 외국인·다문화가정 등 사회적으로 약자를 대변하는 공 변호사를 당에서 내세울 수 있는 30대 인재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변호사라는 직업을 감안해도 패륜적인 중범죄자의 변호 이력이 있는 사람을 인재로 영입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재영입위가 인재 영입을 위한 충분한 검토·검증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인재 영입한 공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수 있는 흉악범죄자를 변호했다면 충분히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며 “우리 당이 이재명 대표가 모녀 살인사건을 저지른 조카의 변호한 것을 수차례 비판했듯이 (해당 사건이 사실이라면) 인재 영입을 철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원 (prize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둘이 무슨 사이?” 이재용 딸, 블핑 리사와 태국 음식점서 포착 [영상]
- [단독]부산은행 PF직원 상품권 수수 혐의…금감원 긴급 검사
- 백종원, 예산 상인에 국민신문고 신고당해…고소 가능할까[궁즉답]
- 18층 아파트 지붕서 애정행각...20대 여성 추락사 잊었나
- 40대 女 성폭행 15세 “꾸중에 눈물 흘린다”더니…항소장 제출
- 월 1.2억원 소득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내년 월 424만원 낸다
- 내년부터 배우자 청약통장 기간 합산 "부부 중복 청약도 가능"
- 인천대교 위 이틀째 세워진 차량…“운전자는 없었다”
- “나 김문수 지산데~” 119에 걸려 온 전화 한 통 [그해 오늘]
- '마약 혐의 없음' 결론…지드래곤, 컴백 시동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