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내년 '민간중심 발전전략 대전환'… 교육·인재투자

대규모 민자유치 통한 지역발전전략 추진, '경북투자활성화 펀드'출범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제공=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9일 내년 도정방향을 민간중심의 지역발전 전략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청에서 내년 도정방향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대규모 민자유치를 통한 지역발전 전략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자금과 수익성이 부족해 투자를 망설이는 기업에 펀드형식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경영 자율성을 보장하는 경북 민간투자 활성화 펀드 출범을 공식화했다.

권역별 규제혁신 전담기관 지정 등 기업활동을 위한 규제혁신 강화에도 나선다.

이 지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기회발전특구 등 4대특구와 인재양성 교육혁신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및 균형발전 차원에서 추진하는 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등 4대 지방시대 특구추진단을 구성, 민간기업과 대학이 기획단계부터 원팀으로 준비해 투자 결정이 미리 확보된 특구 육성을 구상했다.

또 지방시대를 위한 역점과제인 k-U시티를 지속확산하고 시군에서도 아이디어를 내고 주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반도체 인력 2만명 양성과 제조업 현장에 외국인 인재유입을 위한 글로벌 학당과 외국인 지원센터 운영 계획도 세웠다.

지방정부 최초로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공유하는 '초청장학제도' 시행을 예정하고 있기도 하다.

내년도 민생대책 최우선 과제는 도민 안전권과 이동권 확보로 삼고 재난안전실과 자치행정국을 통합한 '안전행정실' 공식 출범을 예고했다.

이에 더해 도청신도시에 시범운행 중인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경북혁신도시와 보문단지, 경산 임당역 등으로 확대하고 70세 이상 대중교통 무료이용도 추진한다.

특히 내년에는 도정방향 핵심 최대 과제인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교육 혁신과 인재양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올해 다양한 성과들로 많은 기회가 생겼다"면서 "교육혁신과 인재양성을 지속하고 민간이 지역에 투자하는 것이 일상화된다면 경북이 달라지고 대한민국의 지방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