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선수들로 성공 못 해, 근데 여전히 맨유에 있네" 무리뉴의 7년 전 경고...바뀐 게 없다

신인섭 기자 2023. 12. 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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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7년 전 맨유를 지휘할 당시 절대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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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을 맹렬하게 비판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은 7년 전 맨유를 지휘할 당시 절대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고 경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라면서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부임했을 당시 맨유는 추락 중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팀을 지휘했지만 점차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이에 맨유는 2016년 여름 '스페셜 원'으로 불리는 무리뉴 감독을 데려왔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 보드진은 무리뉴 감독의 조언을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는 "앙토니 마르시알, 루크 쇼,  마커스 래쉬포드, 스콧 맥토미니만이 무리뉴 감독이 클럽에 부임했을 때 있던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부임 2년 만에 선수 매각을 요청했다. 매체는 "맨유는 2018년 마르시알을 팔아 달라는 요청을 거절했다. 또한 그는 2년 반 동안 레프트백 쇼를 강하게 비판했다. 래쉬포드의 개성과 성격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존 오비 미켈이 운영하는 팟캐스트 '오비 원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 클럽엔 여전히 사람들이 있다. 내가 말하는 사람이란 선수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구단 직원들)도 의미한다. 이 사람들이랑 함께 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들이 아직도 거기에 있다"며 놀라워했다.

무리뉴 감독은 2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나는 모든 것을 바쳤기 때문에 후회가 없다. 맨유 팬들도 내가 모든 것을 바쳤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한 번은 중계차 올드 트래포드에 갔는데, 경기장 전체에서 나를 향해 박수를 치고 노래를 불러줬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맨유와 결별했다. 무리뉴 감독은 2018-19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성적을 겪었고, 결국 12월에 경질돼 팀을 떠났다. 맨유는 무리뉴 감독 이후 긴 무관의 시간을 보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랄프 랑닝이 팀을 맡았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이 6년 만에 잉글랜드 EFL컵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 4위로 탈락했고, 리그에서는 7위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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