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김동전'·'옥탑방의 문제아들' 갑작스러운 안녕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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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예능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가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에게도 큰 충격을 더하고 있다.
KBS는 2024년 개편을 앞두고 내년 1월 중순 KBS2 예능 '옥문아' '홍김동전'을 종영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을 책임지던 KBS 예능 프로그램의 종영이 안타까운 것은 출연진이나 제작진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사랑하던 시청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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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KBS 예능 '홍김동전'과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가 종영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시청자에게도 큰 충격을 더하고 있다.
KBS는 2024년 개편을 앞두고 내년 1월 중순 KBS2 예능 '옥문아' '홍김동전'을 종영한다고 언론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을 책임지던 KBS 예능 프로그램의 종영이 안타까운 것은 출연진이나 제작진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사랑하던 시청자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에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프로그램 종영을 강하게 반대하는 게시글이 계속해 쏟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홍김동전'은 시청률 문제에서 고전하며 폐지설에 휩싸인 바 있다. 다만 1%대 시청률을 방송 아이템으로 쓰기도 하는 등 자조를 통한 웃음을 안기고, OTT플랫폼에서 상위권을 유지함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성을 차지하며 1년이 넘도록 프로그램을 지켜왔다. 또한 서포터즈, 팬카페가 생길 정도의 팬덤 생겨나면서 '무한도전' '런닝맨'처럼 막강한 화력을 가진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시청률'만'으로 프로그램을 평가할 수 없다는 예시를 단적으로 보여줬지만, 프로그램이 안정권에 들어서기도 전 출연진 입담보다는 게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OTT플랫폼 상위권 순위싸움에서도 밀려버렸다. 계속된 성적 부진은 결국 '종영'이란 벽을 막을 순 없었다.
그러나 '옥문아'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4%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을 유지 중이다. '옥문아'는 소소한 정보와 자극적이지 않은 웃음을 유발하는 퀴즈토크쇼로 2018년부터 사랑받아왔다. 과거 5~6%대 시청률 때와 비교한다면 아쉽겠으나, 평성 변동 이슈 및 다른 KBS 예능 시청률을 고려해보면 평균적이기에 이번 종영 소식이 의아함을 자아낸다.
더욱이 연말 시상식이라는 파티를 코앞에 두고 전해진 소식은 대중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사실 KBS는 수신료 분리 납부 및 광고 수입 저하로 인한 큰 재정 악화를 맞이했다.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2024년 적자 우려로 인한 인건비와 제작비 삭감이라는 초강수도 나온 상태. 평온한 듯 보이는 수면 위와 달리, 어지러운 KBS의 수면 아래 상황이 예능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지 우려스럽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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