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원장에 조태용 안보실장, 외교부장관에 조태열 전 주UN대사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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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다.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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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조태열 전 주유엔 대사를 각각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및 주미대사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 전략가다. 특히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태열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 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 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다”며 “특히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하다”고 소개했다.
서울 출신인 조태용 후보자는 경기고-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외무고시 14회로 공직에 몸 담았다. 외교부 이력만 봐도 대미·대북 관계에 정통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외교부 본부에서 북미1과장과 북미국장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초대 단장 ▷2005년 9·19 공동성명 채택 당시 6자 회담 차석 대표 ▷2013년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이듬해에 외교부 1차관에 발탁됐다. 2015년엔 국가안보실 1차장을 맡았다. 2020년 미래한국당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정보위원회에서도 활동했다. 이후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국대사를 지내고 지난 3월 국가안보실장을 맡았다.
경북 영양 출신인 조태열 후보자는 통상과 다자업무에 능통한 정통 외교관료다. 중앙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외무고시 1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1979년 외교관으로 시작해 은퇴할 때까지 통상외교 분야 업무를 맡아 지난 2013년 통상교섭본부가 외교부에서 분리되기 전까지 통상교섭본부장 0순위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2016년 외교부에서 경제·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도출,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등 굵직한 다자외교 사안을 다뤘다. 2016년 10월 주유엔 대사에 임명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유임, 2019년까지 재직한 뒤 퇴임했다. 아울러 주유엔 대사로서 대북제재와 대화 국면을 모두 경험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 산하에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안보실 3차장직을 신설키로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관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의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에서 3차장을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후임 안보실장은 추후 결정하고, 인사청문회까지 조 실장이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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