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스쿨 도전’ 함정우, PGA 투어 진출은 다음 기회로···공동 45위로 콘페리 투어 조건부 출전권은 획득

이정호 기자 2023. 12. 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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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가 지난 11월 경북 선산에 위치한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열린 골프존 도레이 오픈 마지막 라운드 1번 홀에서 드라이버 티샷하고 있다. KPGA 제공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선수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함정우가 내년 시즌 PGA 투어 직행에 실패했다.

함정우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다이스밸리(파70)에서 열린 퀄리파잉스쿨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잃었다. 1∼4라운드 합계 이븐파 280타를 친 함정우는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상위 5명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직행 티켓을 놓쳤다.

함정우는 이번 시즌 3승을 거두며 데뷔 6년 만에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 자격으로 11년 만에 재개한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도 직행할 수 있었다. 함정우는 이날 5위권에 다가서기 위해 5타를 만회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경기를 나섰다. 17번홀까지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지 않았으나, 18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페널티를 받고 드롭을 하는 등 고전 끝에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다만 함정우는 6~45위에게 주어지는 내년 시즌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8개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조건부 출전권을 턱걸이로 따냈다. 제네시스 대상으로 DP월드투어(전 유러피언투어) 출전권도 획득한 함정우는 계속해서 PGA 투어 진출 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함정우의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인텔리전스 관계자는 “함정우가 DP월드투어 출전권도 갖고 있기 때문에 콘페리 투어 일정과 잘 조율해 내년 해외 대회 출전 일정을 짜겠다”고 말했다.

해리슨 엔디콧(호주)은 15언더파 265타를 기록, 수석으로 합격했다. 지난해 PGA 투어에 데뷔한 엔디콧은 올해는 성적 부진으로 출전 카드를 잃고 퀄리파잉스쿨에 나왔다.

라울 페데라(멕시코·합계 8언더파 272타) 등 공동 4위까지 모두 5명의 선수가 내년 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들 5명의 선수는 내년 시즌 최소 15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함정우와 함께 출전했던 노승열과 강성훈은 4라운드가 시작되기 전 기권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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