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중국발 탑승객 수화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변이 검출”

오수호 2023. 12. 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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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당국이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의 입국 수화물에서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농업부 수의연구소는 현지시간 18일 중국발 탑승객의 휴대 수화물에서 적발한 돼지고기 육제품 관련 검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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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당국이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의 입국 수화물에서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타이완 농업부 수의연구소는 현지시간 18일 중국발 탑승객의 휴대 수화물에서 적발한 돼지고기 육제품 관련 검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육제품에서는 2018년부터 유행한 제2유전자형 아프리카돼지열병바이러스와 변이인 신형 유전자 재조합 바이러스 등 두 종류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덩밍중 수의연구소장은 해당 변이 바이러스가 지난해 중국에서 발견된 이후 장쑤성, 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고도의 전파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아시아 주변 국가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 또 다른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유행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의학연구소는 2018년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국가 출발 탑승객의 돼지고기 육제품 소지를 금지하고 있으나 여전히 법규를 위반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지난 15일까지 올해에만 돼지고기 육제품 불법 반입 시도가 1천733건 있었으며 이 가운데 중국발 육제품이 1천374건(79.9%)에 달했고 ASF 양성률은 12.4%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사율이 100%지만 현재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타이완 수의연구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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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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