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 김한민 감독 "100분의 해전 신, 포기하고 싶은 때 있었지만 돌파"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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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이 100분간 이어지는 영화 속 해전 신을 놓고 포기하고 싶었던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등장하는 100분간의 노량 해전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지점도 있었다, 각본 단계에서 포기하고 싶은 지점도 있었고 촬영 전에 아무리 내가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서 해전 설계를 해서 공감대 이끌어내고 관객들 호응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 해전은 힘든데, 하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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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김한민 감독이 100분간 이어지는 영화 속 해전 신을 놓고 포기하고 싶었던 지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한민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등장하는 100분간의 노량 해전에 대해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던 지점도 있었다, 각본 단계에서 포기하고 싶은 지점도 있었고 촬영 전에 아무리 내가 '명량'과 '한산: 용의 출현'을 통해서 해전 설계를 해서 공감대 이끌어내고 관객들 호응을 받았다고 하지만, 이 해전은 힘든데, 하는 느낌이 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왜 해전을 이렇게 치열하게 보여줘야 되지, 이런 어떤 100분 여에 걸친 그런 해전을 치열하게 보여줘야 되는 이유가 뭐지, 이제 그 부분을 찾는 게 매우 중요했고 절실했다"고 덧붙였다.
고민 끝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김한민 감독은 "노량 해전을 왜 끝까지 수행하려고 하셨는가, 그리고 심지어는 거기서 당신이 돌아가시면서까지 이 해전을 수행하려고 하셨는가 하는 부분에 답이 나오니까 그것을 해나가는 데 돌파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길고 자세한 해전은 결국 이순신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설정이었다. 김한민 감독은 "해전이 그렇게 보여져야 그 전쟁 속 한 중심에 있는 이순신이라는 존재, 이순신이라는 인물이 제대로 우리가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뭔가 느낌으로 가겠다, 어떤 공감을 형성할 수 있겠다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해 벌인 이순신 장군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17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2014)과 지난해 여름 개봉해 흥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뒤를 이은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김윤석이 조선 삼도수군통제사 이순신 역을 맡았다. 이어 백윤식이 왜군 최고지휘관 시마즈, 정재영이 명나라 수군 도독 진린 등을 연기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오는 12월20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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