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아기천사들 가족, 보령 남포면에 3년째 이웃돕기 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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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용돈을 적게 모아 부끄럽습니다."
19일 아침 충남 보령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 출근한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3남매라고만 밝힌 아기천사들 가족은 2021년부터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금품을 두고 간다고 행정복지센터는 설명했다.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지난 15일 남포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바자회 수익금 40만7천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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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작년보다 용돈을 적게 모아 부끄럽습니다."
19일 아침 충남 보령시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 출근한 직원들은 깜짝 놀랐다.
센터 입구 앞에 라면 50상자와 양말 100켤레, 10만3천710원이 든 돼지저금통 3개가 놓여 있었던 것.
폐쇄회로(CC)TV에는 전날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인 밤 10시께 10살 안팎으로 보이는 꼬마와 아버지가 물건들을 몰래 두고 가는 모습이 살짝 찍혀 있었다.
돼지저금통과 함께 놓여있던 손편지에는 산타 복장을 한 세 꼬마의 그림과 함께 귀여운 글씨체로 '매우 추운 겨울입니다. 따뜻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싶습니다. 올해도 행복 가득한 연말 되시기 바랍니다. 작년보다 용돈을 적게 모아 부끄럽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작년보다 더 커졌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3남매라고만 밝힌 아기천사들 가족은 2021년부터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금품을 두고 간다고 행정복지센터는 설명했다.
행정복지센터는 후원금품을 독거노인 30명 등 가정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종환 면장은 "아기천사들이 추운 겨울 사랑의 온기를 전해주고 있다"며 "정성이 소중한 곳에 쓰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포면 행정복지센터에는 지난 15일 남포초등학교 학생자치회가 바자회 수익금 40만7천원을 이웃사랑 성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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