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산은행 PF직원 상품권 수수 혐의…금감원 긴급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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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업무 담당 직원이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및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부산은행 본점에서 PF대출 업무를 담당하거나 과거에 수행했던 부장급 직원을 포함한 여신 관련 부서 직원 5명 이상은 지난 3년간 매 명절을 전후해 부산지역의 한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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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지역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수수 혐의
경남銀 이어 또 개인비위..BNK 내부관행 '도마'
19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부산은행 본점에서 PF대출 업무를 담당하거나 과거에 수행했던 부장급 직원을 포함한 여신 관련 부서 직원 5명 이상은 지난 3년간 매 명절을 전후해 부산지역의 한 건설사로부터 상품권 등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지난 5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고, 금감원은 7일부터 수시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15일까지 검사를 벌일 예정이었으나 검사 기간을 오는 22일까지 늘렸다.
금감원은 해당 직원들의 비위 혐의와 관련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수수한 금품 규모, PF대출 또는 일반 여신 거래와의 업무 연관성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부산은행 직원들에게 금품을 건넨 이 건설사가 부산은행으로부터 차입한 PF 대출 잔액은 2021년 말 기준 1100억원이다. 또 금품을 수수한 직원들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다른 비위를 저질렀는지 여부 등도 조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데다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 드러난 이번 부산은행 직원들의 비위 혐의가 직접적인 금융사고가 아니라는 점에서 경남은행 횡령 사고와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경남은행에 이어 부산은행도 문제를 일으킨 직원이 PF 대출 담당 부서 소속이라는 점에서 BNK금융지주(138930)의 내부통제, 여신업무 관행, 조직 문화 등 문제는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서대웅 (sdw61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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