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통령 순방 잦은 동행에 "브랜드 효과 괜찮아…필요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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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송구스럽다"면서도 "헛된 노력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과 잦은 순방에 대해서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브랜드적인 효과에서 꽤 괜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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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최태원 회장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해 "열심히 뛰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송구스럽다"면서도 "헛된 노력은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대통령과 잦은 순방에 대해서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브랜드적인 효과에서 꽤 괜찮다"고 말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3년 대한상의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에 대해 "패자 유구무언이라고, 굳이 무슨 내용을 더 이야기한다고 해서 더 나아질 것 같지는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 1년 동안 재계를 대표해 활동해 왔다.
최 회장은 다만 "들어간 비용이나 노력이 너무 헛되다, 이렇게 생각하실 이유는 없는 것 같다"며 "많이 돌아다녔던 나라들, 유치 활동을 통해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업가 입장에서 보면 어쨌든 들어간 돈을 건져내는 것이 저희의 의미"라며 "새로운 방안을 또 찾아서 시장을 개척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 때 기업인들이 너무 많이 동행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순방은 어느 대통령이나, 어느 정부에서도 항상 해왔던 것"이라며 "역대 많은 대통령 순방에 참여했지만 아주 쓸데없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인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중요 나라 혹은 주요 시장에 다 같이 가서 무엇인가 존재감을 계속 만들어내는 것은 브랜드적인 효과에서도 꽤 괜찮다"며 "스마트하게 저희가 정부와 원팀이 돼서 무엇인가 시장을 계속 개척해야 된다는 입장에서 보면 아주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회장은 "특정 몇 사람만 계속 간다고 하면 피곤할 테니까 이제는 방법론을 여러 가지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잘 나눠서 간다든가, 꼭 회장이 가지 않아도 되면 큰 문제가 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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