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업계 최초로 'AI센터' 설립 IT기술 기반 감사 자동화도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12.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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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결산·재무분석까지
기업별 최적의 서비스 제공
ESG 정보공시 플랫폼도 첫선
김교태 삼정KPMG 회장

삼정KPMG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한발 앞장서서 우리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공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삼정KPMG는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 및 활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AI 서비스를 엔드투엔드(End-to-End)로 제공하는 'AI센터'를 발족했다. AI센터는 서비스 및 산업별 AI 전문가를 매트릭스 형태로 구성해 AI 도입 전략, 사례 발굴, AI 구축 및 실행, AI 거버넌스 수립까지 전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AI 기술로 오퍼레이션을 효율화하고, 업무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해 내부통제, 부정 적발을 예방한다. 이뿐만 아니라 AI 기반의 회계처리, 결산, 검증대사, 재무 분석을 수행하는 상품도 자체 개발했다. 또 챗GPT 등 생성형 AI를 도입해 기업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생성형 AI 컨설팅'과 AI 규제 환경에서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및 운영 모델 컨설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조재박 삼정KPMG AI센터장은 "업계 최초 AI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특성과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해 실질적인 고객 가치 창출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디지털 기술을 회계감사에 도입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다. 외부감사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감사 품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삼정KPMG는 국내 최초로 AI 감사를 도입한 'KPMG 클라라(Clara)', 감사 절차 자동화를 구현한 '데이터스니퍼(DataSnipper)' 등을 현장에 적용하며 정보기술(IT)로 '디지털 회계감사'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

KPMG 클라라는 감사 샘플링 기법을 넘어 전수 데이터를 고려한 정교한 감사가 가능하며, 감사 절차를 평가하고 충분한 감사 증거를 확보했는지를 감사인에게 알리는 등 회계감사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제시한다. 삼정KPMG는 2017년 회계감사부터 KPMG 클라라를 파일럿으로 적용했고 현재 모든 회계감사 대상 회사에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스니퍼는 감사 절차를 자동화한 툴이며 이미지, 이메일 등 다양한 문서에서 문자를 추출하는 모듈인 OCR 기술을 활용한다. 회사의 재무 프로세스 검토, 재무제표 계정에 대한 상세한 검토 등 샘플 테스트 시 원천 증빙과 일괄 대사 하는 기능을 갖췄다. 또 표에서 숫자 추출뿐만 아니라 자동 합계 검증도 가능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73개 외국어를 지원한다. 회계사들이 기말 시즌 가장 많은 시간을 쓰는 증빙검사 절차에 약 1만시간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정KPMG는 올해 보고서 합계 검증 자동화 툴인 FSS(Financial Statement Suite)도 개발했다. FSS는 보고서 푸팅(Footing) 관련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업무 부담을 줄이고 효율성 끌어올리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은 약 100조원 규모로, 그중 GP 주도형 세컨더리 시장은 50조원이며 이 중 약 70%가 컨티뉴에이션 펀드다. 글로벌 마켓을 고려할 때 한국 시장에서도 GP들이 컨티뉴에이션 펀드에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지난 11월 감사, 전략 컨설팅, 기업금융, 세무, 재무 실사, 기업가치 평가 등 컨티뉴에이션 펀드 결성 및 이관을 위한 핵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문팀을 결성했다.

손호승 삼정KPMG 부대표는 "고금리 기조와 세계 경기 위축, 자본시장 내 기업공개(IPO) 시장을 통한 투자 회수 기회가 제한되는 상황에서 만기가 얼마 남지 않는 펀드 내 우량 포트폴리오를 새로운 펀드로 이전한 뒤 장기 보유함으로써 차익 실현 기회를 유예하고, 보다 높은 성장 기회를 찾는 수단으로 컨티뉴에이션 펀드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ESG 공시에 대한 기업 책임이 강화되면서 한국에서는 2026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를 시작으로 ESG 정보공시 제도가 도입된다. 유럽연합(EU)에서는 이미 ESG 정보공시가 의무화돼 유럽에 진출하거나 진출할 예정인 기업이라면 이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삼정KPMG는 올해 6월 업계 최초로 ESG 관련 규제와 공시체계 대응뿐만 아니라 글로벌 표준지표에 따른 재무적 판단으로 기업 경영 가치 창출을 돕는 'ESG 링크(LINC)' 플랫폼을 선보였다. ESG 링크는 △ESG 공시 △ESG 리스크 관리 △ESG 트랜스포메이션에서 기업의 ESG 전략 구현을 돕는다.

ESG 링크는 국내외 기관에서 신규 또는 개정 공시 체계 및 지표에 대해 상시 누락 없이 데이터 및 공시 보고서 관리가 가능하다. 또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재무적 영향 분석을 제공하며, ESG KPI 개선을 위한 혁신 과제 도출과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한다.

삼정KPMG는 업계 최초로 정확한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추가 세액 계산 및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할 수 있는 BEPS 2.0 모델링 툴을 개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중심으로 143개국이 과도한 조세 경쟁 방지를 위해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에 합의한 가운데, 한국이 세계 최초로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연결재무제표 매출액 기준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기업은 2024년 1월 1일 이후 개시 사업 연도부터 특정 국가의 실효세율이 15%를 미달하면 연결 그룹 내 다른 기업이 추가 세액을 부담해야 한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라 기업은 과거보다 복합적이고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했다"며 "삼정KPMG는 시시각각 움직이는 시장 환경에서 변화 흐름을 한발 앞서 빠르게 읽고 준비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 자세로 고객을 지원하고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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