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오늘 '가자 휴전' 결의안 표결 재시도…문구 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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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9일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투표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전날(18일) 오후로 예정됐던 안보리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이날 오전에 진행한다.
앞서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53표, 반대 10표, 기권 23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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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계속된 결의안 거부권으로 "위선자" 손가락질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을 두고 교착 상태에 빠졌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9일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투표한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안보리는 전날(18일) 오후로 예정됐던 안보리 결의안 표결을 연기해 이날 오전에 진행한다.
이는 미국이 자국에서 결의안이 인정될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조정하자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자기 방어권을 지지하는 미국은 적대적 행위를 멈춘다는 의미의 '중단(cessation)'에 반대하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이뤄지도록 교전 행위를 미룬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보류(suspension)'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미국은 두 차례나 안보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이번에는 좀 더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외교관들을 인용해 미국이 결의안에 기권하거나 찬성표를 던질 수 있도록 문구를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가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만 한다. 특히 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 이라도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
미국은 지난 12월9일과 10월18일 하마스를 규탄하는 내용이 빠졌다며 두 차례나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미국이 이번에 수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에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가자지구 내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면서 국내외 여론이 싸늘해졌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서 지난 12일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찬성 153표, 반대 10표, 기권 23표로 가결됐다.
지난 10월 비슷한 요구의 결의안이 찬성 121표, 반대 14표, 기권 44표로 채택된 것을 미뤄보아 휴전 요구가 더 커진 셈이다.
유엔총회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 여론의 '풍향계' 역할을 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모두 반대표를 던지며 '위선자'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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