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 삼일회계법인, 구글·MS와 차세대 AI솔루션 개발 매출은 압도, 회계업계 혁신은 선도

최희석 기자(achilleus@mk.co.kr) 2023. 12.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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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챗원' 도입 예고
고객지원 서비스 활용 목표
중동·美인플레법 맞춤대응
윤훈수 대표이사

2024년 글로벌 경제는 공급망과 기술 변화, 지정학적 위기 등 요인으로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PwC는 이 같은 변화로 인해 한국 경제와 기업이 직면할 여러 도전 과제를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는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해왔다.

대표적인 예가 인공지능(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다. PwC 글로벌 네트워크는 '새로운 성공 방정식(The New Equation)'이란 새로운 경영 전략을 발표하며 기술 주도의 혁신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그리고 AI 솔루션 기업 하베이와 파트너십을 맺고, 향후 3년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을 AI 솔루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는 GPT 모델을 기반으로 한 '챗PwC'라는 생성형 AI 솔루션을 사내에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이와 별개로 삼일PwC는 국내 회계업의 특성을 반영하고자 생성형 AI 전문가를 영입해 자체 생성형 AI 모델인 '챗원(ChatOne)'을 개발하고 있다. 챗원은 삼일의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문서 취합, 검색, 요약, 번역 및 보고서 초안 작성 등 업무를 지원한다. 더 나아가 챗원을 고객 대상 서비스를 지원하는 'AI 어시스턴트'로 활용할 예정이다. 삼일PwC는 이 같은 AI 활용으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 회계사가 더 중요한 감사 이슈에 집중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감사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삼일PwC는 업계 최초로 현장에서 일하는 회계사에게 필요한 디지털 툴을 개발해 회계 업무에 특화된 디지털 역량을 구축해왔다. '스마트 리뷰어'는 재무제표 및 주석 검토 기능을 담고 있으며, 'DSD위자드'는 공시 파일을 자동 생성한다. 또 수출입 통관 등 외부 정보 조회를 자동화했다. 이 같은 감사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시간 효율화와 업무 정확성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었다.

삼일PwC의 디지털 역량은 생성형 AI 기능까지 추가되면서 내부 효율화를 넘어 기업 대상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일PwC가 제공하는 '사업보고서 자동화 애플리케이션'과 '리스 매니지먼트 애플리케이션'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 도구들은 기존 노동 집약적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일 처리를 도와 업무 효율성은 물론 비용 절감, 리스크 감소 등에 기여하고 있다.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선제적 대응책을 통한 리스크 최소화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삼일PwC는 올 한 해 △선제적 구조조정 솔루션 제공(BTS센터) △상장폐지 위기 기업 지원(상장유지지원센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부실 리스크 해소(브리지론 엑시트 서비스, PF정상화센터) △해외 경제 및 규제 환경에 따른 비즈니스 전략 지원(중동 전담팀, IRA·CRMA대응팀, 탄소국경세 전담팀, 글로벌 최저한세 대응팀) 등 산업별·규모별·지역별 개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마련해왔다.

올해 기업의 가장 중요한 경영 화두는 ESG였다. 기후변화와 각종 규제, 공시 이슈 등 급변하는 ESG 환경에서 최신 정보와 트렌드에 대한 이해는 필수적이다. 삼일PwC는 기업의 ESG경영에 필요한 최신 ESG 정보와 트렌드를 제공하는 통합 정보 플랫폼 'Samil ESG'를 출시했다.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ESG 관련 정보를 손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ESG경영에 대한 자가진단과 이에 필요한 단계별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삼일PwC는 회계 업계 최초로 ESG 공시 지침을 제시하는 국제기관인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의 공식 인증 파트너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GRI 공시 기준에 대한 국문 해설서를 자체 제작해 해당 플랫폼에 무료로 공개했다. 이 밖에도 삼일은 자발적 ESG경영 실천을 위해 국내 회계법인 최초로 K-RE100을 달성하고 지금까지 2만7000tCO2e 이상의 탄소를 상쇄해왔다.

이 밖에도 삼일PwC는 그동안 축적한 전문성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ESG아카데미'를 통해 기업 실무자에게 ESG 공시 핵심 항목을 무료로 교육하고 있으며, 지방 상장기업의 재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부산 등 7개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지역별 재무 실무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영리법인 맞춤형 경영 관리 서비스 '온스타스'를 출시했다. 또한 가상자산의 회계 처리와 관련해 삼일PwC는 한국회계학회와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가상자산 연구 및 산업계 가상자산의 회계 처리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삼일PwC는 회계법인으로는 최초로 고용노동부 주관 '2023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윤훈수 대표이사는 "전문가에게는 최고라고 인정받는 것이 지속가능성의 척도"라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성·창의성이 자리 잡은 조직문화 속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이어가며, 삼일PwC가 지닌 전문성에 디지털 역량을 더해 고객과 사회에 기여하고, 구성원에게는 차원이 다른 성장의 토대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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