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풀링 치약, 충치·잇몸질환 예방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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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우식증(충치)은 충치 유발균 연쇄상구균의 일종인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뮤탄스균·S.mutans)의 대사작용 결과로 발생하는 산(酸) 성분 때문에 치아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 칼슘이 점차 파괴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원광대 치과대학 김강주·김일광 교수,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치의학박사), 강주이 연구원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오일풀링 치약'이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세균막 형성 및 성장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오일풀링 치약이 뮤탄스균 세균막 형성에 미치는 항균 효과'라는 제목으로 제22회 대한기초치의학 학술대회에 포스터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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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주 원장 3년 연구 끝 치약 개발
입냄새부터 잇몸병·착색까지 '싹'
치아우식증(충치)은 충치 유발균 연쇄상구균의 일종인 스트렙토코쿠스 뮤탄스(뮤탄스균·S.mutans)의 대사작용 결과로 발생하는 산(酸) 성분 때문에 치아 법랑질, 상아질, 백악질 칼슘이 점차 파괴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충치는 증상이 악화되면 치아를 손상시키고 치아 내부 신경까지 세균이 침투해 치통을 앓게 된다. 또한 구강점막에 궤양이 생겨 통증 및 불쾌감을 유발하는 구내염, 치아를 빠지게 하는 치주질환도 결국 구강 내 많은 세균의 번식으로 악화된다
30년 이상 일선 현장에서 환자를 치료한 임상 경험을 가진 치과의사가 3년간 연구 끝에 개발한 '오일풀링(Oil Pulling) 치약'이 뮤탄스균의 성장과 세균막 형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풀링은 인도 아유르베다 요법 중 하나로, 물이나 구강세정제 대신 기름으로 가글링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구강 내 지용성 세균이 식물성 기름에 녹아 배출되는 원리다. 특히 지용성 박테리아와 독소 및 입냄새를 제거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원광대 치과대학 김강주·김일광 교수, 문치과병원 문형주 원장(치의학박사), 강주이 연구원이 주축이 된 연구팀은 '오일풀링 치약'이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의 세균막 형성 및 성장 억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오일풀링 치약이 뮤탄스균 세균막 형성에 미치는 항균 효과'라는 제목으로 제22회 대한기초치의학 학술대회에 포스터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오일풀링 치약은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이 진행한 충치원인균, 치태유발균, 치주병원균, 폐렴균 등의 항균시험에서도 탁월한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뮤탄스균을 37도에서 24시간 동안 배양해 수지로 만든 치아에 접합시킨 후 증류수로 희석한 오일풀링 치약을 도포해 뮤탄스균의 군집도를 분석했고, 뮤탄스의 세균막 형성은 사프라닌(safranin) 염색을 이용해 측정했다. 또한 뮤탄스균의 대사작용으로 칼슘이 방출돼 충치가 생기게 되는데 칼슘방출 유무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은 동일한 방법으로 뮤탄스균을 배양한 후 HA/TCP가 들어 있는 튜브에 옮겨 담고 희석한 오일풀링 치약을 도포한 후 ELISA 판독기를 사용해 630㎚에서 광학밀도(OD)를 측정했다. 그리고 오일풀링 치약과 접촉해 배양된 뮤탄스균의 pH산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오일풀링 치약은 뮤탄스균의 성장, 치아를 부식시키는 산 생성도 유의하게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치가 발생될 때의 반응인 치아 칼슘방출도 유의하게 억제됐고 뮤탄스균의 세균막 형성, 세균 군집도도 현저히 억제되고 제거된 실험 결과를 유의하게 도출했다.
문형주 문치과병원장은 "오일풀링 치약은 자연유래 생약 성분인 피마자오일, 하늘타리 씨앗, 팔각회향, 님나뭇잎, 산수유, 질경이 씨앗껍질, 청미래 덩굴뿌리, 소금 등이 포함된 구강용 조성물 배합 특허 성분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면서 "특허 성분에 의해 뛰어난 항균효과가 있으며 구내염 예방 및 상처 회복,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충치, 잇몸질환, 구강건조증, 구취, 치아 착색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문 원장은 이어 "뮤탄스균에 대한 탁월한 항균효과로 인해 불소화합물이 없어도 충치 예방에 효과적이고 천연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개운하다"고 강조했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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