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내가? 2030 당뇨환자 는다

2023. 12. 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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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최근 20·30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8년 2만8888명에서 지난해 4만2657명으로, 30대는 같은 기간에 11만794명에서 13만1828명으로 증가했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면서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등은 혈당 관리를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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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처럼 혈당수치 관심 필요
연속혈당측정기 실시간 확인 가능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 부착. 메드트로닉코리아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최근 20·30대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대 당뇨병 환자는 2018년 2만8888명에서 지난해 4만2657명으로, 30대는 같은 기간에 11만794명에서 13만1828명으로 증가했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합병증이 무섭다. 당뇨병은 미세혈관질환부터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은정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매우 빠른 속도로 수명이 길어지는 나라인데 20·30대에 당뇨병을 진단받으면 당뇨병과 함께 합병증을 가지고 살아야 될 기간이 굉장히 길어지기 때문에, 특히 당뇨병 예방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바른 식습관으로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챙겨 먹는 것이 권장되지만 당뇨병 환자나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신중해야 한다. 혈당 상승량을 확인할 수 있는 GI(Glycemic Index)가 낮은 식품을 먹어야 한다. GI는 백미보다는 현미가 낮고, 과일 중에서는 사과, 오렌지, 자몽 등이 낮다. 수박이나 파인애플은 GI가 높아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젊은 당뇨병 환자가 늘면서 풀무원, 현대그린푸드 등은 혈당 관리를 위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풀무원 디자인밀은 2021년 7월 당뇨케어 식단을 출시했다. 현재 불고기, 마파두부, 찜닭 등 11가지 식단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에서 지난해 당뇨 환자를 위한 당뇨식단 24종을 출시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30·40대가 당뇨케어 식단 주문량의 30~4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층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당뇨병은 눈으로 보이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이렇다 보니 위험 전단계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연속혈당측정기'가 일반인에게도 소개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몸에 혈당측정기를 부착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혈당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기기다. 현재 1형 당뇨병 환자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할 수 있고, 당뇨병 환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혈당 측정이 필요하다면 사용이 가능하다.

메드트로닉코리아 관계자는 "연속혈당측정기 가디언4 시스템은 5분 간격으로 앱에 자동으로 혈당수치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식품 섭취 후 또는 운동 후에 어떻게 혈당이 변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며 "또한 저혈당 또는 고혈당이 발생하기 전 알람이 전송되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윤 매경헬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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