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준 무신사 CFO, 에스에스여주PFV 대표도 맡아…"첨단 물류 투자 강화"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내 대표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최영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 에스에스여주피에프브이(에스에스여주PFV)의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첨단 물류 투자 강화에 나섰다.

1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영준 CFO는 최근 에스에스여주PFV 대표로 취임했다.

에스에스여주는 무신사가 2021년 12월 설립한 부동산 개발 전문 자회사다.

경기 여주 가남읍 양귀리 일대에 부지를 148억원에 매입해 신규 물류센터를 개발했다.

지난 5월 여주3물류센터를 열고 풀필먼트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다.

최영준 CFO는 삼일회계법인 회계사와 글로벌 컨설팅사 베인앤컴퍼니 컨설턴트 등을 거쳐 티몬 CFO와 SSG닷컴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지낸 이커머스 재무·전략 전문가다.

지난 6월 무신사에 합류했다.

최 CFO는 현재 무신사의 금융 자회사인 무신사페이먼츠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에스에스여주PFV 전임 김진용 대표는 최근 무신사로지스틱스로 자리를 옮겼다.

무신사로지스틱스는 무신사의 물류 전문 자회사다. 패션에 특화된 자동화 기술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무신사는 최근 물류 경쟁력 제고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국내 패션 브랜드 및 제조·유통사 중에서 물류센터에 합포장 로봇을 도입한 곳은 무신사 로지스틱스가 유일하다.

기존에는 사람이 일일이 주문자 정보를 확인하고 분류했지만, 합포장 로봇을 도입하면서 시간당 처리 물량이 10배가량 늘었다.

이를 통해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목표다.

실제 무신사는 지난 5월 익일 도착을 보장하는 '플러스 빠른배송' 서비스를 오픈했다.

무신사 스토어 회원이라면 상품 상세페이지, 주문서 등에서 플러스 빠른배송 적용 여부와 도착보장일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무신사는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월 무신사가 신규 고객층 확대를 위해 독립적으로 운영했던 플랫폼 '레이지나잇' 서비스를 내년 2월2일 종료하고, 29CM와 통합하기로 했다.

비주력 부문은 재빠르게 정리하고 경쟁력을 갖춘 오프라인 중심의 신사업 영역은 빠르게 확대하는 등의 영리한 의사결정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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