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제1야당, 총선 앞두고 '간디 모금운동' 따라 첫 대국민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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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독립과 건국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처음으로 일반 국민을 상대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INC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온라인 기부를 요청하는 등 모금 운동을 개시했다.
이번 모금은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 식민지배 시기에 전개한 모금 운동 정신을 따른 것이라고 INC 측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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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인도의 독립과 건국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제1야당 인도국민회의(INC)가 처음으로 일반 국민을 상대로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INC는 전날 지지자들에게 온라인 기부를 요청하는 등 모금 운동을 개시했다.
INC는 올해가 창당 138주년임을 기려 지지자들이 138루피(약 2천100원) 1천380루피, 1만3천800루피를 기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모금은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가 영국 식민지배 시기에 전개한 모금 운동 정신을 따른 것이라고 INC 측은 말했다.
INC의 이번 캠페인은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에 비해 압도적 열세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현재 연방하원 543석 가운데 BJP는 절반을 넘는 290석을 차지한 반면 INC는 47석에 불과하다.
여기에다 INC는 최근 치러진 5개 주(州) 의회 선거에서 1개 주 수성에만 그친 데 비해 BJP는 3개 주에서 승리를 거둬 내년 4월 총선 승리 가능성을 키운 상태다.
자금 모금 능력에서도 압도적으로 열세다.
인도 선거감시단체인 '민주개혁협회'(ADR)에 따르면 BJP는 지난해 3월까지 6년간 총 1천10억루피(약 1조6천억원)를 모금한 데 비해 INC는 154억루피에 그쳤다.
뉴델리 정치분석가 아라티 제라트는 최근 주의회 선거를 통해 INC가 BJP에 비해 완전히 열세임이 드러났다며 "INC는 (주의회 선거 패배로) 상당히 흔들린 상태로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지지도를 올릴 수 있게 되길 원한다"고 짚었다.
영국 식민지배 시절인 1885년 창당된 INC는 간디가 1920년부터 이끌면서 독립운동과 국민통합을 위한 정당으로 변모했다.
건국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데 이어 독립한 1947년부터 1980년대까지 대부분 시기 동안 집권했다.
반면 BJP는 1980년 창당 후 간헐적으로 집권하다가 2014년 총선 승리 후 지금까지 권력을 잡고 있다. 특히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내년 총선 승리를 통한 3연임을 노리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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