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HMM 삼킨 하림, 주가도 상한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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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옛 현대상선)을 품에 안게 된 하림 주가가 상한가에 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5% 뛴 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림은 장 마감 전 다시 상한가에 올라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 계열사)·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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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업체 HMM(옛 현대상선)을 품에 안게 된 하림 주가가 상한가에 올랐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림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5% 뛴 3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다. 이날 거래량은 8997만9297주, 거래대금은 3245억원이다.
개장 초반 상한가를 터치한 뒤 상승폭을 다소 반납했지만 20% 강세를 유지했다. 하림은 장 마감 전 다시 상한가에 올라 그대로 장을 마감했다.
하림지주도 같은 시각 전날보다 14.14% 오른 7990원에 장을 닫았다. 장 초반에는 16%대 상승한 8130원까지 올랐다.
새 주인을 맞는 HMM의 주가 역시 동반 급등했다. HMM은 890원(5.07%) 오른 1만843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7%대 상승해 1만8880원까지 올랐다. 전날에도 우선협상자 선정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4.1% 상승 마감했다.
전날 KDB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팬오션(하림그룹 계열사)·JKL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HMM 매각을 위해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 3월 삼성증권과 삼일PwC, 법무법인 광장으로 매각 자문단을 꾸리고, 7월에 매각 공고를 게시했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에 참여했다.
2016년 출자전환으로 산업은행이 HMM의 최대주주가 된 지 7년 만에 새 주인을 맞이한다. 앞서 하림그룹은 지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한 바 있다.
하림그룹은 세부 계약 조건에 대한 추가 협상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벌크 전문 해운사인 팬오션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안정감 있고 신뢰받는 국적선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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