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우리 스스로 누를 수 있는 '핵 버튼' 가져야"

양희동 2023. 12. 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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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제1당인 민주당이 여전히 '우리가 손을 내밀면 북한도 평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식의 망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의 방어 태세 확립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은 김일성 시기부터 지난 수십 년 간 한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쉬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수방사를 포함한 서울 방어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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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페이스북에 '서울 방공 부대를 방문하며' 글
北 이틀 연속 미사일 발사는 '노골적 협박'
美핵우산 중간적 해결책…핵버튼 가져야 北협박 멈춰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우리나라의 자체 핵무장의 필요성을 재차 주장하고 나섰다.

오세훈 시장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방공 부대를 방문하며’란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북한이 이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한 발은 남한을 겨냥한 단거리 미사일이고, 다른 한 발은 미국 전역을 사정거리에 넣을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래도 한국을 도울 거냐는 워싱턴을 향한 노골적인 협박이다”라며 “우리 경제 규모의 60분의 1에 불과한 북한은 핵을 손에 넣은 뒤로 한미 동맹까지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핵우산에 대해서도 근본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현재 우리는 미국의 핵우산 속에서 한미 공조를 강화하는 것에서 해법을 찾고 있지만 이는 중간적인 해결책일 뿐이다”라며 “종국적으로 우리 스스로 누를 수 있는 핵 버튼을 가져야 하며, 최소한 핵잠재력을 극대화해 두어야 북한은 비로소 협박을 멈출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 시장은 제3미사일방어여단과 제1방공여단 등을 찾아 군 부대 국군장병들을 위문했다.

오 시장은 “제1당인 민주당이 여전히 ‘우리가 손을 내밀면 북한도 평화를 선택할 것’이라는 식의 망상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군의 방어 태세 확립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북한은 김일성 시기부터 지난 수십 년 간 한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쉬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한다. 수방사를 포함한 서울 방어 부대와 긴밀히 협조해 시민 안전을 지켜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유튜브채널인 ‘오세훈TV’를 통해 우리나라의 주적(主敵)이 북한 민중이 아닌 김정은 등 북한 지도부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서울시는 지난달과 이달 연이어 북한 핵공격과 EMP(전자기펄스) 공격에 대한 안보포럼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개최하기도 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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