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예산 합의 도출 미뤄져…"늦어도 내일 오전 협의"

신항섭 기자 2023. 12.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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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한 20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 도출이 미뤄졌다.

19일 박주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 후 "양당이 제출한 10개의 리스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한번씩 의견 교환했다"면서 "다만 전반적 의견 교환하다 보니 합의에 이른 부분 없다"고 말했다.

여야는 2+2 협의체 개최를 결정했을 당시 매주 화요일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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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협의체 "전반적 의견 교환…합의는 없어"
박주민 "필요시, 이날 저녁 원내대표가 정리 나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2+2 합의체 회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이개호 정책위의장, 국민의힘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공동취재) 2023.12.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조성하 기자 =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목표 시한으로 설정한 20일을 하루 앞두고 막판 합의 도출이 미뤄졌다. 전반적인 의견 보완이 이뤄졌으나 다음 회의 때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필요시 이날 저녁, 양당 원내대표가 만나 정리에 나서며 늦어도 내일 오전에 협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9일 박주민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예산안 2+2 협의체' 회의 후 "양당이 제출한 10개의 리스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 한번씩 의견 교환했다"면서 "다만 전반적 의견 교환하다 보니 합의에 이른 부분 없다"고 말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도 "제출한 법안 전체적으로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각 당에서 하고 다음 회의때 다시 만나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여야 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2+2 협의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날 오전부터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여야는 총 예산 656조900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R&D)과 권력기관 특수활동비, 새만금 사업 등 약 56조9000억원 규모 예산의 증·감액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여왔다.

특히 최대 쟁점이었던 R&D 예산 증액 문제에 대해선 외교 분야 공적개발원조(ODA) 예산과 예비비 감액을 통해 일부 복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수용 불가 방침을 고수하던 민주당의 지역사랑화폐 예산 증액을 여당이 일부 받아들이겠다고 나서면서 막판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여야가 합의 도출이 실패했으나 필요에 따라 이날 저녁 다시 한번 합의 도출에 나설 예정이다.

박 의원은 쟁점 예산안 합의에 대해 "많이 좁혀졌다"면서 "필요하면 오늘 오후 저녁에라도 양당 원내대표가 추가로 만나서 정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오늘안에 협의 마무리 가능성에 대해 "그렇게 보고 있고 최악의 경우, 내일 오전에는 협의가 될 것"이라며 "진짜 협의가 안된다면 민주당이 마련한 수정안이라도 가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내일 2+2 협의체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여야는 2+2 협의체 개최를 결정했을 당시 매주 화요일 회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creat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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