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업무 강화' KAI, 고졸 내부전문가에 곳간 열쇠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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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수출 경쟁력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그룹을 신설했다.
특히 외부 출신 재무전문가가 아니라 KAI 기업공개(IPO) 등을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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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이어 FA-50 수출 확대로 '퀀텀 점프' 노려…"미래사업 재무관리 적임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수출 경쟁력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재무그룹을 신설했다. 특히 신설 재무그룹 수장에 고졸 출신 내부 전문가를 선임해 눈길을 끈다.
19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KAI는 전날(18일) '글로벌 KAI 2050' 비전 달성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재 3부문 1원 2본부 2센터 3그룹 체계의 큰 틀을 유지한 가운데 재무그룹을 새로 만든 게 핵심이다.
KAI는 그동안 경영관리본부에서 재무 업무를 담당했지만 이번 조직개편으로 별도 그룹으로 떼어냈다.
재무그룹장인 최고재무책임자(CFO)에는 이창수 상무가 선임됐다.
1965년생인 이창수 상무는 경남 진주 출신으로 마산상고를 졸업하고 1982년 KAI의 전신 중 하나인 삼성항공(당시 삼성정밀)에 입사한 이후 40년 이상 KAI에 몸담으면서 경리팀장, 재무원가팀장, 재무회계팀장, 재무관리실장 등 경리·재무 분야 주요 보직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특히 외부 출신 재무전문가가 아니라 KAI 기업공개(IPO) 등을 경험한 내부 출신이다. KAI 관계자는 "신임 이창수 CFO는 KAI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 자본 조달을 끌어낼 최적의 인물"이라고 말했다.
KAI는 올해 3분기 폴란드 FA-50GF 등 완제기 수출 납품이 본격화하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냈다. 4분기 완제기 수출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외에도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등 중동 국가와도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 방산 시장인 미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KAI는 록히드마틴과 협업해 미 해군의 고등·전술훈련기, 공군 전술 훈련기 사업에 도전한다.
업계 관계자는 "수출을 통해 퀀텀 점프를 노리는 KAI는 미래 성장 발판을 위해 재무분야 강화는 필수"라며 "재무분야가 독립하면서 미래 투자 등에 있어 신속한 의사 결정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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