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난장판 만들고 CCTV에 ‘브이’…원주 문신남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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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강원 원주의 한 무인점포에서 술에 취한 남성이 상품과 기물을 마구 손괴하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강원 원주경찰서와 피해 업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무인점포에 들어와 과자 1봉지와 밀크셰이크 1봉지를 꺼낸 뒤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시도했다.
이후 40여분 뒤 무인점포를 지나던 또 다른 남성 B씨가 가게 앞에서 떨어져 있는 상품들을 주워 가게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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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 원주경찰서와 피해 업주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쯤 20대로 추정되는 남성 A씨가 무인점포에 들어와 과자 1봉지와 밀크셰이크 1봉지를 꺼낸 뒤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시도했다.
하지만 뜻대로 결제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갑자기 돌변해 내부를 순식간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당시 검은색 반소매 옷을 입고 팔에 문신을 한 A씨는 술에 취한 듯 이리저리 산만하게 움직이더니 물품을 향해 돌연 발길질을 이어갔다.
A씨는 상품이 걸려있는 매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떨어진 물건들을 발로 차다가 문밖으로 던진 그는 급기야 키오스크를 넘어뜨리고 올라탄 뒤 누군가에게 발길질하듯 한동안 난동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문신이 그려진 팔을 들어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이후 40여분 뒤 무인점포를 지나던 또 다른 남성 B씨가 가게 앞에서 떨어져 있는 상품들을 주워 가게 안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B씨는 밖에 널브러진 물건을 정돈해 점포 안으로 넣은 뒤 건물 밖 간판에 표시된 업주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렸다.
업주가 B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자 그는 “누구라도 다 저처럼 행동했을 것”이라며 “큰 상심 없이 번창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무인점포에서 난동을 부린 A씨의 인적 사항을 특정한 뒤 확인을 거쳐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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