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현장 찾아야 구민 불편 해결할 수 있다”…대전 동구, ‘동네방네 현장 스케치’ 호응
호응 많은 만큼 내년에도 이어갈 계획
“구청장이 민원이 제기된 현장을 직접 찾아야만 구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대전 동구는 구청장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동네방네 현장 스케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동네방네 현장 스케치’는 박희조 구청장이 추진한 현장 행정 시책사업 중 하나다. 틀에 박힌 형식과 절차없이 구청장이 교육·환경·문화·안전 등 분야별 주민들의 민원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주민들과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는 사업이다.
박 구청장은 주민·동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소통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 현장과 월별 주제에 맞는 현장을 찾고 있다. 월 1~2회 찾는 현장에는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를 통해 동구는 14건의 민원사항 중 7건을 해결했다.
해결한 민원은 천동초 인근 나무 정리와 가로등 설치, 성남동 큰솔아파트 주차장 입구 등 반사경 설치, 산내초 통학로 빈집 담장 안전조치·과속방지턱 재도색·후문 진입로 주차금지선 도색 등이다.
폭염저감시설 위치를 옮기고 쉼터를 조성하는 등의 중장기적 처리가 필요한 민원에 대해서는 단계별 추진사항을 주민들과 공유하며 처리하기로 했다.
박 구청장은 “탁상행정이 아닌, 구청장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들과 소통하고 의견을 경청할수록 구정에 대한 신뢰가 높아질 것”이라며 “현장을 방문할 때에는 현장에 적합한 복장을 입고,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현장 주민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구는 프로젝트에 대한 구민들의 호응이 많은 만큼 내년에도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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