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최고”... 中 청년실업 급증에 대학원 지원자 9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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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속하자 대학원을 가기보다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대학원 시험 지원자가 438만명으로 지닌해보다 7.6%(36만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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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대졸자의 취업난이 가속하자 대학원을 가기보다 안정성이 보장되는 공무원 시험으로 눈을 돌리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교육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대학원 시험 지원자가 438만명으로 지닌해보다 7.6%(36만명) 감소했다고 전했다. 대학원 시험 지원자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증가 추세였으나, 이로써 9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와 달리 지난해 11월 실시된 국가공무원 시험에는 225만명이 응시하면서 경쟁률은 57대 1을 기록했다. SCMP는 “공무원 급여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근속기관 등의 혜택이 보장되기에 청년들 사이에서 공무원은 ‘철밥통’으로 간주된다”고 전했다.
이같은 공무원 선호 현상은 중국 경제 회복이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고 민간 기업 역시 고용 규모를 줄이는 등 취업 시장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청년 실업률(16~24세)이 급증하자, 지난 7월부터 청년 실업률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청년 실업률은 지난 6월 21.3%를 기록했다. 2018년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최고치다.
천즈원 중국교육발전전략학회 학술위원회 위원은 “대학원 지원자가 줄고 있는 것은 대학원 공부가 더 이상 더 나은 직업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 청년들이 더욱 합리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에서 고등교육의 필요성은 1990년대 후반부터 급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2년 사이 대학생 수는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대학원생 수는 10배 증가해 지난해 124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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