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파운데이션 2번”…남자들의 꾸미기가 달라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2030세대 그루밍족을 사로잡기 위해 뷰티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스킨, 로션 등 기초 제품만 간신히 챙겨 바르던 남성들이 달라졌다.
비레디는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남성들을 타겟으로 다섯 가지 컬러의 쿠션, 파운데이션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매출 전년比 164%↑
오픈서베이 “남성 20% 색조제품 경험”
19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지난 2019년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린스타트업’으로 출범한 남성 전문 메이크업 브랜드 비레디의 매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레디는 뷰티 제품에 관심이 많은 20대 남성들을 타겟으로 다섯 가지 컬러의 쿠션, 파운데이션 등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남성 토탈 스타일링 브랜드’로 리브랜딩한 결과 지난해 11월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었다. 특히 남성 MZ 고객들의 주요 구매 채널인 ‘무신사’에서 11월 매출 기준 ‘남성 뷰티 브랜드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비레디의 인기 제품은 스킨케어 기능에 자연스러운 커버력을 갖춘 ‘트루 톤 로션’과 남성들을 위한 고보습 컬러 립밤 ‘생기 립밤’이다.
트루 톤 로션의 경우 바르는 즉시 피부 톤에 맞춰지도록 설계된 컬러 캡슐이 함유돼 피부 톤과 결을 정돈해주고 모공, 잡티, 주름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준다.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비비크림과 유사한 방식으로, 출시 직후 올리브영 남성 카테고리에서 한 달 간(7월2일~8월2일) 1위를 차지했다.
비레디 관계자는 “깨끗한 피부와 깔끔한 인상을 연출하고 싶지만 메이크업은 어렵고 부담스러운 남성들을 위해 개발했다”며 “로션 단계에서 바르면 별도의 메이크업 제품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남성들도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픈서베이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만 20~49세 남성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남성 전체의 72%가 기초 화장품으로 피부 관리를 한다고 응답했으며, 정기적으로 눈썹 관리(눈썹칼 제모, 문신 등)를 하는 응답자는 40%, 피부과 등 전문 시설을 이용하는 비중은 16.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들도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선택해서 구매하는 추세다. 남성 뷰티 제품 구매시 본인이 직접 선택해 구매하는 비중은 75.8%였고, 연평균 6번 구매한다고 응답했다. 기초 화장품 외에 색조 제품 경험률도 20%에 달한다.
남성들도 화장품 시장에서 ‘큰 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CJ올리브영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정기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진행한 결과 남성 회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었다. 평균 매출 증가율이 28%인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남성 뷰티 제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새 그루밍족이 늘면서 편의점에서도 관련 제품 라인업을 키우는 추세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9월1일부터 26일까지 남성 소비자의 립케어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핸드크림, 모이스춰라이저 등의 보습상품 매출도 100% 뛰었다.
한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1조 1100억원 수준으로 2020년 이후 매년 성장하는 추세다.특히,남성 향수와 헤어케어부문이 각각 전년 대비 6.3%, 2.3% 성장하는 등 스페셜 케어 부문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베트남이 화났다 “한국어 배우기 너무 힘들어요” 한숨쉬는 이유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법원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취소”…1심 뒤집혀 - 매일경제
- “이러니 대기업 대기업하지”…종무식 없이 최대 10일 휴가 ‘꿀맛’ - 매일경제
- ‘구광모 회장 상속 소송’ 배경 마침내 입 연 LG家 세모녀 - 매일경제
- “당장 돈 없는데 어떻게 5년 묵혀요”…입찰 ‘0명’이라는 이 동네 땅 - 매일경제
- “내일이라도 전쟁 날 수 있어” 디지털 수도 옮기는 대만…한국은? - 매일경제
- “정부 말 믿은 내가 죄인” 로또분양 되고도 눈물…공염불 된 ‘실거주 의무 폐지’ [부동산
- “미리 안 사서 다행이야”…내년 1월 국제선 항공권 가격 떨어진다 - 매일경제
- “머리 아픈 42세 위험”…젊은 사람 공격하는 이것, 후유증 평생간다 - 매일경제
- 김민재, 분데스리가 데뷔골 포효! 최고 평점 공·수 맹활약...VAR로 추가 1골·2도움은 취소 - MK스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