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조선인 작가 서경식 교수 72세 일기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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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조선인 작가 서경식 도쿄경제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향년 7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형인 서승 전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이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이들을 위한 구명 활동과 민주화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등을 썼으며, 이 서적들은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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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 조선인 작가 서경식 도쿄경제대학 명예교수가 지난 18일 향년 72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서경식 교수는 어제 저녁 7시 30분쯤 나가노현 자택에서 쓰러진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51년 일본 교토에서 재일 조선인 2세로 태어난 고인은 와세다대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형인 서승 전 일본 리쓰메이칸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서준식이 이른바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이들을 위한 구명 활동과 민주화 운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에서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했고, 2006년부터 2년간은 성공회대에서 연구교수로 한국에 머물렀습니다.
그는 이방인이자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 정체성 문제를 탐구하면서 식민주의, 국가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남겼습니다.
또 "과거 청산이 가장 이뤄지지 않은 나라가 일본이며, 일본이 과거를 제대로 청산하고 극복하지 않는 한 (한국과) 갈등은 피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지성적 퇴락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역사의 증인 재일 조선인' 등을 썼으며, 이 서적들은 한국어로 번역됐습니다.
서 교수는 한국에서 2012년 민주주의와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후광 김대중 학술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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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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