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 [인터뷰 전문] 김종인이 꼽은 다음 '킹'은? 신당 성공 가능성은?

심영구 기자 2023. 12. 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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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 진행 : SBS 정유미 기자

■ 대담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성민 정치컨설팅 MIN 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 실장
 


정유미 기자 : 중도층이 사랑하는 방송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입니다. 오늘도 화요일 오전 10시에 생방송으로 찾아왔습니다. 저는 SBS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 예고했던 대로 그분이 오셨습니다. 거대 양당의 비대위원장을 모두 경험을 하셨고 아직도 수많은 정치인들이 찾아가는 정말 많이 찾아가는 정치 멘토이기도 하시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종인 위원장 : 네, 안녕하세요?

정유미 기자 : 김종인 위원장에게 정말 품격 높은 질문과 또 함께 대화를 해 주실 두 분 오늘도 오셨습니다. 박성민 정치컨설트 민대표,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 오셨습니다. 같이 인사 나누시고요. 위원장님 유튜브에 혹시 출연해보신 적 있으세요? 유튜브.

김종인 위원장 : 유튜브 방송에는 이번에 처음 나온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나오시게 되신 거예요? 유튜브. 출연을 결심하시게 된 계기.

김종인 위원장 : 일반 방송국의 인터뷰를 하다 한번 갔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게 또 유튜브를 통해서 또 방송이 되더라고.

정유미 기자 : 맞아요. 맞아요. 그래서 유튜브 최초, 최초 출연, 스토브리그에 최초 출연하신 거죠?

김종인 위원장 : 예.

정유미 기자 : 정말 감사드립니다. 날씨도 오늘 엄청 추웠는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리고 저희가 유튜브라서 위원장님 방송이 좀 길어요.

김종인 위원장 : 알았어요.

정유미 기자 : 괜찮으세요?

김종인 위원장 : 예.

정유미 기자 : 오늘 약간 거의 거의 약간 다 모든 걸 저희에게 맡기신 느낌인데 그럼 이제 오셨으니까 본격 토크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속도 내는 '신당 열차' 붙들 수 있을까?


정유미 기자 : 김종인 위원장님 가치는 정말 이 선거가 임박해 오면 임박할수록 가치가 확실히 높아지시는 것 같아요. 위원장님 요새도 사람들 많이 찾아오죠. 사무실로

김종인 위원장 : 별로 많이 오지 않아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아니 혹시 양당에서 위원장님한테 또 도와달라거나 이런 요청이.

김종인 위원장 : 개별적으로 아는 사람들이 날 찾아오는 거지 무슨 방에서 무슨 공식적으로 나한테 무슨 얘기하거나 그런 일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 같지만 혹시 또다시 비대위원장 이런 거 하실 생각 있으세요?

김종인 위원장 : 난 추호도 그런 생각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추호도.

김종인 위원장 : 내가 그 두 당에 가서 다 해봐서 그 두 당의 생리를 내가 너무 잘 알아요. 근데 또 가서 쓸데없이 노력을 해봐야 결과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내 관심이 없어요. 지금.

정유미 기자 : 그러시구나. 일단 현안 얘기부터 여쭤볼게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누구로 할 건지 그게 계속 논의 중이잖아요. 어제도 의원들이랑 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했더라고요. 일단 거기서 한동훈 장관으로 하냐 안 하냐 이런 얘기가 이제 오갔는데 거기 어제 회의 끝나고 의원들 얘기 잠깐 모아봤거든요. 그거 잠깐 듣고 오실게요.

한동훈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올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위원장님은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을 좀 안 좋게 얘기하셨잖아요.

김종인 위원장 : 안 좋게 얘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나는 지금 이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 누가 됐든 간에 대세에 별 지장이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누가 돼도.

김종인 위원장 : 네, 누가 돼도 별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많지가 않아요. 비대위원장이.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정당으로서의 유권자들의 성향에 대한 판단 자체를 잘못하고 있는 차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난번 강서 보궐선거가 끝나고 난 다음에 지금 당이 무슨 혁신한다고 그래가지고 혁신위원장도 만들고 결국은 내가 그때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저 혁신위원장도 결국은 12월 중순쯤 되면 물러나게 될 거고 따라서 그 책임을 지고서 김기현 대표도 물러날 수밖에 없을 거라고 내가 그랬는데 그 시점에 보니까 똑같이 맞아떨어져 왔어요.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여러분들이야 잘 아시겠지만 2011년에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지 않았어요. 그때 당시 한나라당 후보인 나경원 후보가 무소속인 박원순한테 지지 않았어요? 지고 난 다음에 당시 한나라당 자체가 상당히 혼돈 상태에 빠져 있었다고. 어떻게 해야만이 이 당을 다시 추스를 것이냐. 당시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었던 거예요. 박근혜 당시 의원이 날 보고 묻더라고요.

도대체 이 상황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 그래서 내가 박근혜 의원한테 그랬어요. 당신이 대통령을 지금 출마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사람인데 당신이 대통령 후보가 되고 대통령까지 되려고 그렇다면 이 상황을 빨리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래서 이 한나라당의 지도체제를 무너뜨리고 당신이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당신 책임 하에 다음 선거를 할 생각을 하란 말이야. 그러는데 본인도 상당히 여러 가지 위험요소가 있고 그러니까 한 일주일 후에 나한테 답을 하는데 그거 안 되겠다고 그러더라고.

그래서 안 된다고 그러면 더 이상 당신한테 제언해 줄 방법이 없다 내가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10월 26일이 선거일인데 12월 중순쯤 되니까 최고위원들이 사퇴를 해서 자연적으로 지도체제가 무너져 버렸어요. 그래서 박근혜 당시 의원을 갖다가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장이 돼서 당을 수습해 달라고 부탁을 받고 받았다고 그래요.

비대위원장이 되자마자 나한테 연락이 왔는데 날 보고 비대위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를 해서 내가 처음에는 내가 안 하려고 그랬어요. 왜 안 하려고 그러냐면 내 얼굴을 앞에다 내놓고서 뭘 한다는 게 내가 마음에 걸리기 때문에 안 한다고 그랬는데 나라를 위해서 도와달라고 하도 그래서 내가 비대위에 참여를 한 거예요. 그렇게 했는데 그 비대위가 그래도 성공은 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랬죠.

김종인 위원장 : 그 다음에 있었던 4월 소위 19대 총선에서 예기치도 않았던 과반수를 확보한 거 아니에요.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는 그 과정이 어떻다는 것을 갖다가 지금의 국민의힘이 다시 한 번 새겨볼 필요가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때 과정을.

김종인 위원장 : 네, 그때 보면 박근혜 당시 의원이 세종시 법안을 가지고서 결국은 이명박 대통령을 완전히 참 곤궁에 몰아넣어버린 거예요. 이명박 대통령이 원하던 세도정치 법안이 통과가 안 됐잖아요. 그때 박근혜 의원이 그 법안을 반대하기 위해서 직접 반대토론회까지 나서서 그 안이 부결된 거예요.

그러므로 인해서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할 수는 그런 입장이 아니었다 이런 얘기. 그리고 그 당시에 왜 그러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하게 됐느냐. 당시에 무상급식 문제가 있다고 하지 않았어요. 근데 무상급식을 갖다가 당시에 한나라당은 공식적으로 반대를 했어요. 근데 시대 흐름이 그걸 반대를 해가지고 안 되는 때 반대를 했는데 그러니까 무슨 자신이 있었는지 오세훈 시장이 주민투표를 실시했는데 25%도 못 얻으니까 개표도 못하고서 끝나버린 거 아니에요.

그 책임을 지고서 오세훈 시장이 물러난 거란 말이에요. 그때 사실은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무소속으로다가 야당단일후보가 되고 한나라당에서 나경원 후보를 내세웠는데 내가 보기에는 한나라당이 이길 가능성이 요만큼도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당시 나경원 후보가 이길 수가 없었다.

김종인 위원장 : 처음에는 박근혜 후보가 시장 보궐선거에 별로 개입하지 않을 것 같이 하다가 갑작스럽게 박근혜 의원이 나경원이 지원 유세를 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얘기예요.

결국은 10월 26날 선거인데 내가 오전에 그 당시에 박근혜 의원을 만나가지고서 오늘 저녁 12시 되면 시장은 박원순이가 시장이 될 테니까 그거를 잘 아십시오. 그걸 믿으려고 그러지 않더라고.

그러나 결국은 박원순이가 시장이 된 거 아니에요. 그래가지고서 소위 말해서 비대위를 12월 중순에 비대위원장이 돼가지고 비대위원을 만들어가지고 12월 말에 비대위를 공식 발족을 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2011년 12월이죠.

김종인 위원장 : 그때는 박근혜 의원이 차기 대선후보로 한나라당 내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고 그 사람이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스럽게 자기가 당을 갖다가 재정립할 수 있는 그런 위치에 있었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은 소위 정강정책도 전부 바꾸고 내가 그 당시에 비대위에서 한 얘기가 뭐냐 하면 제발 보수라는 말을 좀 안 썼으면 좋겠다. 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것 때문에 내가 그 당시에 한나라당 의원들하고 갈등도 많이.

정유미 기자 : 비판도 받으시고.

김종인 위원장 : 그래서 결국 가서 2012년 1월 31일 내가 시한을 정하고 그때까지 이걸 못하면 나는 못하다 그랬다 내가 그랬지. 그렇게 해가지고 정강정책을 갖다가 경제민주화 내세우고 복지정책 하고 해가지고 정강정책을 전부 바꿨다 이런 얘기예요.

요즘도 언론이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 당시에 새누리당이 좌클릭을 했다 이렇게 했는데 나는 그 말을 도저히 이해를 못해요.

정유미 기자 : 좌클릭이 뭐냐.

김종인 위원장 : 그게 무슨 좌클릭이 이런 얘기예요. 당연히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따라갈 수가 없는 거고, 그리고 경제민주화만 하더라도 대한민국 헌법 속에 들어 있는 항목이라고 그리고 복지라고 하는 것은 오늘날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느 나라나 다 자본주의를 유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복지정책인데 그런데 그걸 좌클릭이라고 얘기하고 지금도 언론은 밤낮 그게 좌클릭을 했다고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시대의 흐름을 타신 거다.

김종인 위원장 : 네, 그렇게 해서 결국 가서 예기치도 않았던 소위 19대 총선에서 과반수를 넘는 152석을 확보를 한 거 아니에요. 이제 그렇게 되고 나니까 자기네 나름대로 분석을 했어요. 왜 어떻게 해서 기대치 않았던 152석이라는 의석이 나왔냐.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이겼는지 분석을 했어요.

김종인 위원장 : 거기에서 정강정책 바꾸고 소위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이런 것이 젊은 세대에게 기대감을 줘서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찍었다 이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게 먹혔다.

김종인 위원장 : 그 당시에 박근혜 의원한테 내가 직접 들은 소리예요. 그러고 나서 나는 솔직히 얘기해서 내가 선거 직전에 소위 말하는 경제민주화를 하기 위해서 과연 경제민주화를 실천할 수 있는 의원이 몇 명 있어야 되는데 그걸 전혀 무시해버리고 안 했어요.

그래서 내가 선거 직전에 사실 결별을 해버렸다고. 그런데 선거 결과는 결국은 과반의석을 확보하게 되고 그러고 나서 내가 독일로 떠나버렸는데 5월 한 중순, 5월 14일 정확히 기억을 하기에. 5월 14일에 나한테 전화하고서 대통령을 만들어 주셔야 할 거 아니냐 이런.

정유미 기자 : 당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

김종인 위원장 : 그래서 내가 전화로도 오래 얘기할 수도 없고 귀국해서 얘기를 해보자 해서 내가 귀국을 하고 내가 5월 31일이 정확하게.

정유미 기자 : 날짜 다 기억하시네요.

김종인 위원장 : 박근혜 당시에 의원을 만났는데 날 보고 갑자기 무슨 소리냐 하면 나보고 경선대책위원장을 해달라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왜 나보고 갑자기 경선대책위원장을 해달라고 그러냐 그랬더니 그 19대 총선 과정 속에서 자기가 젊은이들을 많이

정유미 기자 : 근데 위원장님, 우리 이 얘기 계속 듣다가 대선까지 가겠는데, 당시 대선까지 갈 것 같은데. 잠깐만 다시 지금 얘기로 다 돌아볼게요. 그러면 위원장님 근데 그러면 그 당시에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었던 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시에 유력한 너무나 대선 주자였기 때문에 가능한데 지금 한동훈 장관도 지금 여권에서

김종인 위원장 : 아니 내가 보기에는 한동훈 장관은 아직까지 대선 유력 주자라고 얘기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여권에서는 지금 여론조사하고 있는 게

김종인 위원장 : 그게 지금 국민의힘이라고 무지한 아주 굉장한 취약점이 바로 거기에 있어요.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내부에서 자기네들이 자라나는 지도자를 만들지 못하고 어떻게 갑자기 외부에서 무슨 여론조사상에 인기가 높으면 그게 마치 대선주자가 될 수 있는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당이 제대로 지금 잘,

정유미 기자 : 자체가 문제다.

김종인 위원장 : 내가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하지 않았어요. 21년에. 보궐선거를 할 때 내가 그 당시에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했을 때인데 그때 내가 보고 이 당이 참 한심한 당이라고 스스로가 느꼈던 거예요.

왜 그러냐, 서울시장 후보를 냈는데 자기 당에 있는 후보를 갖다 낼 생각을 하지 않고 당의 중진이나 과거에 당대표로 했던 사람들이 밖에서 전부가 다 안철수를 후보로 만들자는 얘기예요. 그러면 이 사람들은 도대체 당을 뭐 때문에 하는 거냐 그런 거야. 은연중에 나한테 압력을 가하는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안철수로 만들려고.

김종인 위원장 : 어, 안철수로 만들려고. 솔직히 얘기해서 그것 때문에 우리 집 앞에 밤에 와서 데모하는 사람들도 있고 경찰에다 기동대가 동원될 정도로 날 보고 빨리 물러나라 이런 얘기예요. 그리고 밖에서 전직 당대표였던 사람들이 기자회견하면서 안철수로 단일화 안 한다고 나보고 물러나라고 그러잖아요. 그것뿐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보수 언론이 그것 때문에 내 이름까지 거론해가면서 나를 비난하기 시작을 한 거예요. 그런데 내가 소위 비대위원장으로서 서울시장 후보에서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못 내고 당선을 못 시키면 이 당이 그 다음에 대통령 선거를 어떻게 할 거냐 하는 것을 내 개인적인 생각한 거예요.

내가 그 사람들한테 하여튼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는 국민의힘의 후보를 갖다가 단일후보로 만들겠다 그래가지고 결국 가서 오세훈 후보가 출마를 하게 되고 오세훈 시장이 된 거 아닙니까? 그것이 바탕이 돼서 그 다음 해에 정권교체까지 이룰 수 있었던 거예요. 그런데 지금 가만히 보면 과거와 똑같은 상황이에요. 이 사람들이 자신이 없어요. 정당으로서.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내부에서 못 찾고

김종인 위원장 : 강서 보궐선거의 표심이라는 것이 그걸 제대로 분석을 해보면 그게 당하고 별로 관계도 없어요. 대통령의 정부 운영 실책에 불만이 있는 것이 결국은 유권자의 표심으로 나타난 거란 말이에요.

정유미 기자 : 정부에 대한 불만이 나타난 거다.

김종인 위원장 : 그런 건데 윤석열 대통령의 1년 5개월을 갖다 평가한 것이 지난번 강서 선거의 표심이라고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런데 느닷없이 무슨 솔직히 해서 당에 개혁할 게 뭐가 있어요? 내가 인요한 위원장보고도 그랬어요.

도대체 당신들 개혁할 게 뭐가 있느냐, 다른 게 없으니까 무슨 영남권에 무슨 다선의원들 험지 출마하라, 뭐 이런 것밖에 할 거 없어요. 그래 내가 당신이 무슨 권한으로 그렇게 할 거냐 내가 물어봤어요.

당신 위에는 대표도 있고 올라가면 대통령도 있는데 당신이 이거를 제대로 개혁을 갖다가 참 말대로 추진하려 할 것 같으면 대통령을 만나서 확실히 확약을 받고 해라 말이야. 대통령 만나자고 그랬는데 대통령이 만나주질 않는대.

정유미 기자 : 인요한 위원장 안 만나준다고.

윤태곤 실장 : 다 끝나고 만났죠.

김종인 위원장 : 그러면 당신 더 이상 할 게 없다 그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위원장님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하시면서

김종인 위원장 : 내가 할 일이 없다고 그랬지 안 된다 소리는 안 했어요.

정유미 기자 : 할 일이 없다. 근데 약간 정치 경험이 없다는 얘기를 또 하셨더라고요.

김종인 위원장 : 정치경험도 없을 뿐 아니라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상황을 볼 것 같으면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것은 대통령 얼굴을 보고서 지금 그 사람을 비대위원장으로 모시겠다고 하는 거예요.

내가 늘 얘기하지만 국민의힘 사람들은 여당으로서 자체의 어떠한 노력에 의해서 정치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것보다는 또 항상 대통령 얼굴만 보고 따라다니는 사람들이란 말이야.

정유미 기자 : 지금 국민의힘이.

김종인 위원장 : 그러니까 과거에 다른 당도 마찬가지예요. 대통령을 내놓은 정당은 항상 대통령 얼굴만 따라야

정유미 기자 : 과거에 여당 그랬어요.

김종인 위원장 : 네네. 내부적으로 자기 자체 내에 뭘 할 수 있는 그런 힘이 없어요. 그 당이.

윤태곤 실장 : 이런 건 어떨까요?

김종인 위원장 : 지금 다른 대안을 내놓을 수가 없는 거죠.

정유미 기자 : 거론되는 사람들

윤태곤 실장 : 위원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2011년 2012년 국면에서 박근혜 비대위가 우리 정치권에서 모든 비대위의 성공사례 롤모델로 꼽히고 제가 볼 때는 방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때 박근혜 의원은 비대위원장 하기 전에 이미 세종시 문제를 가지고 이명박 대통령을 사실상 꺾고

정유미 기자 : 각을 세우고 이미.

윤태곤 실장 : 충청권 대망론했던 정운찬 총리도 MB가 밀어주려고 했는데 같이 보내버리고 근데 또 그 뒤에 보면 저는 성공 요인 두 가지라고 생각한 게 아까 말씀하신 이른바 좌클릭 혹은 중도화가 있고, 그때 MB 입장에서는 썩 마음에 안 들지만 뭐 이거 어떡하겠냐 내가 받아들여야지.

김종인 위원장 : 그렇지. MB는 솔직히 얘기해서 아무런 힘이 없어요. 그때는. 자기가. 서울시장 선거까지 패하고 난 다음에 대통령으로서 할 말이 없는 거지.

윤태곤 실장 : 근데 과거에 노무현 대통령 임기 말이나 김영삼 대통령 임기 말 보면 아무리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도 그렇게 하는 걸 나는 내 눈 뜨고는 못 보겠다 이런 사람들이 또 있었지 않습니까. 근데 MB는 그걸 받아들였고, 제가 국민의힘 사람들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런 주장을 하기도 해요.

지금 김한길이라든지 원희룡은 오히려 윤 대통령한테 말을 더 못한다. 근데 한동훈이 그래도 그나마 말을 할 수 있다.

김종인 위원장 : 그거는 예를 들어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는 임기가 그때 1년밖에 안 남았어요. 그러니까 포기 상태에 있는 거예요. 자기 스스로. 그런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가 아직도 3년 이상 남아 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으로서는 자기 뜻을 굽힐 수가 없는 거예요.

대통령의 뜻을 굽혀가지고서 이 비대위를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지금 아무도 없어요. 내가 언젠가 얘기를 했지만 예를 들어서 비대위원장이 성공을 하려면 대통령하고 차별화를 해야 되는데, 내가 한동훈이라고 그래서 그 차별화를 할 수 있겠어요? 내가 보기에는 그건 불가능한 얘기를 갖다가 지금 기대를 하고 있는 거라고.

정유미 기자 : 원희룡 김한길 뭐 다 똑같아요?

김종인 위원장 : 다 똑같은 거지

정유미 기자 : 대통령한테 쓴 소리를 못한다.

윤태곤 실장 : 이제 이런 거죠. 저도 위원장님 말씀에 거의 동의하지만 미세하게라도 우리 국민의힘 기대는 이 셋 중에는 그래도 이 사람이 조금 말을 할 수 있고 또 윤 대통령이 한동훈 말이라면 예를 들어서 이런 비유도 한다는 거죠. 전두환 노태우의 차별화 할 때 6.29를 누가 처음에 했는지 기획자가 누군지는 분분하지만 노태우니까 이야기할 수 있고 또 전두환 입장에서 노태우 말이니까 들어줄 수 있는 것처럼 그런 기대를 하는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 : 다아니 그거는 천만의 말씀, 내가 그 당시에 상황을

윤태곤 실장 : 잘 아시니까.

김종인 위원장 : 다같이 해서 너무 잘 알지만

정유미 기자 : 모르시는 게 없으시죠.

김종인 위원장 : 다그때도 대통령의 말을 거부를 할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 당시에도

김종인 위원장 :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거라고. 그런데 지금까지 봐서 한동훈과 윤석열 대통령 관계라는 거는 상하관계로 검사 때부터 들어온 건데 무슨 검사라는 게 만날 상명하복 하는 거 아니에요. 무슨 명령만 따라다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한동훈 장관이 사실 정치 경험이 많아가지고서 대통령의 심기를 살피면서 사회의 일반적인 분위기가 이러니까 이렇게 하자는 그런 안을 낼 수 있는 그런 소위 처음,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야.

정유미 기자 : 그런 경험이 없다.

김종인 위원장 : 그러니까 내가 볼 때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비대위원장을 누구를 갖다 놔도 거의 똑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어요. 지금 사실은 제일 중요한 게 뭐냐 하면 여론조사상에 나타난 윤석열 대통령의 부정여론이 근 60% 이상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것이 과연 선거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거냐 하는 것 그거를 제대로 인식을 해야 된다고 봐요. 그 인식을 못 해가지고는 성공할 수가 없어요. 내가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이 스스로가 그걸 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대한민국 정치 헌정사에서 집권당이 집권 중에 총선 후에 패하면 거의 다 무너져버렸어요. 정권이.

정유미 기자 : 집권 중에 총선에서 패하면. 정권이 무너져버린다. 그때부터 힘을 못 쓴다는 거죠.

김종인 위원장 : 그렇죠. 힘을 못 쓰고 결국은 박정희 대통령도 10대 총선 선거에서 1.2%가 지고 난 다음에 결국 가서 그런 사태가 터진 거 아니에요. 그 다음에 예를 들어서 이승만 정권도 1958년 총선에서 수도권에서 완패를 해가지고서 결국 가서 4.19 연결이 돼가지고 떠났지,

1985년도 전두환 대통령도 12대 총선에서 야당의 득세함으로 인해 오늘날 민주화를 이루는 그런 상황에 도달하게 된 거라는 거예요. 지금 사실은 누구보다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서 내년 총선을 갖다가 바라봐야 할 분은 지금 대통령이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다. 근데 위원장님 이대로 가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어떻게 돼요?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김종인 위원장 : 내가 얘기 안 해도 일반 사람이 다 알 텐데.

윤태곤 실장 : 그래도 국민의힘 믿는 구석이 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를

김종인 위원장 : 그러니까 내가 국민의힘이라는 당명도 내가 지어놓고 그동안까지 가급적이면 잘되는 방향으로 노력을 했던 사람인데, 내가 솔직히 얘기해서 오세훈 시장 당선하고 나서 그 다음 날로 내가 당을 떠나버렸어요.

왜 떠났는지 아셔? 그거를 지금 국민의힘의 내부에 있는 중진들이 정신을 차리고 알았어야 되는 게, 내가 보기에는 내가 새로운 대표를 뽑고 그 사람한테 인계를 하고 나와야 되는데 당을 제대로 이끌어갈 만한 사람이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내가 그만둔 거예요. 그 틈바구니 사이에 들어간 사람이 누구냐면 이준석 전 대표란 말이야. 근데 이준석 대표라는 사람이 그러면 당에서 해줘서 대표가 된 사람 아니에요? 그들이 여론조사라는 것이 외부에서 어떤 의미에서 보면 이준석은 국민의

윤태곤 실장 : 민심으로.

김종인 위원장 : 힘에 의해서.

정유미 기자 : 진짜 국민의 힘에 의해서 대표가 된

김종인 위원장 : 네, 대표가 된 사람이에요. 그런데 그런 사람을 갖다가 대통령 선거도 지자체 선거도 이겼고, 그런 당대표를 갖다가 무슨 이상한 얘기를 끄집어내가지고서 징계를 해가지고 내쫓아버렸으니까 그때서부터 지금과 같은 상황이 전개될 수밖에 없게 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이 이준석 전 대표를 얘기를 해서 저희가 신당 얘기를 좀 여쭤볼게요. 그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위원장님 다녀오셨잖아요. 저희가 새로운선택 창당대회에서 금태섭 이준석 두 사람 얘기를 모아봤거든요. 그거 잠깐 보고 오실게요.

위원장님이 금태섭 이준석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하셨었잖아요.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이 두 사람은 함께할 수밖에 없다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 여전히 그 생각은 변함없으세요?

김종인 위원장 : 그날 금태섭 새로운선택 창당대회 날도 그랬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 지향하는 목표가 거의 비슷해요.

정유미 기자 : 비슷해요.

김종인 위원장 : 그러면 대의가 서로 합의를 이룰 수 있으면 사소한 이해관계라는 건 떠나서 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그리고 두 사람이 다 그런 뜻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둘이 같이 할 뜻을.

김종인 위원장 : 네.

정유미 기자 : 근데 양당으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물리적으로 지금 시간이 부족하다 이런 생각도 하는 거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 :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고 난 보질 않아요.

정유미 기자 : 마지노선이 언제예요? 위원장님.

김종인 위원장 : 우리나라 국민들이 굉장히 다이나믹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순식간에 분위기만 형성이 될 거 같으면 그쪽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럼 두 사람이 우리 같이 하자 이 마지노선은 어느 정도 돼야 돼요.

김종인 위원장 :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가 아마 27, 28일경에 탈당하게 되면 아마 창당에 속도를 내서 하리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혹시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있을 가능성은 없다고 보세요?

김종인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봐요.

정유미 기자 : 불가능해요? 본인이 가고 싶어도?

김종인 위원장 : 본인이 가고 싶겠어요? 지금 거기로.

정유미 기자 : 우리 박성민 대표님은 그래도 항상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을 그동안 내오셨잖아요. 지금은 어떠세요?

박성민 대표 : 지금 그 얘기부터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설이 갑자기 부각됐잖아요. 근데 어떤 사람들은 의총과 연석회의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좀 그 방향으로 지금 가고 있다 이렇게 분석하는 분들도 있는데 뒤집어 말하면 두 번 다 그걸 관철을 못 시켰다. 의총과 연석회의에서. 그 반대. 그러니까 지금처럼 대통령실에서 굉장히 강하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밀고 있고 당 주류가 다 거기를 밀고 있고 또 그런 분들이 다 어떻게 보면 감시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중진들은 험지출마라든가 공천 탈락의 위기에 처해 있고 그 다음에 수도권을 포함한 당협위원장들은 공천을 받아야 되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지금 적절하냐라는 여론이 30%든 40%든 있었다는 것은 실제로는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면 훨씬 더 반대가 많았을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걸 그렇게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위원장은 그렇고.

박성민 대표 : 그런 상황에서 지금 비대위는 아까 위원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지금 이 정권의 위기라고 하는 것이 대통령과 대통령실로부터 오고 있는 것인데 당을 책임지기 위해서 김기현 대표가 물러났는데 그럼 들어와서 지금 비대위원장이 해야 될 일이라는 게 뭐겠어요.
제가 보기에는 누가 비대위원장 되더라도 첫 번째 지금 27일로 예고돼 있는 이준석 전 대표 이슈를 해결해야 될 거 아닙니까? 어쨌든

정유미 기자 : 탈당 막아야 된다.

박성민 대표 : 꼭 막아야 된다는 걸 떠나서 만나는 봐야 될 거 아닙니까? 나가기 전에.

정유미 기자 : 새 비대위원장이

박성민 대표 : 만나서 그럼 비대위원장이 설득을 하겠지만 그 설득을 듣고 이준석 전 대표가 남겠습니까? 그럴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봐요. 역제안을 하겠죠. 내가 원하는 건 이런 거다. 이런 걸 한다면 내가 생각해 보겠다 이렇게 할 텐데 그걸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까?

지금 시간도 촉박하고 지금 비대위원장이 되지도 않았는데 이대로 가면 27일 날 시간을 더 줄 수는 없고 탈당할 가능성이 좀 더 커졌다 이렇게 보겠죠. 그 다음에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 이슈를 처리하고 그 다음에 지금 코앞으로 다가와 있는 지금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될 거 아닙니까?

이걸 수용할 건지 아니면 거부할 건지 거부한다면 어떤 차선책을 내놓을 건지 이거를 해야 될 거고, 세 번째는 지금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위기의 진원지인데 거기를 어떻게 할 거냐라는 문제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그 다음이 공천 문제, 어느 거 하나도 제가 보기에 만만한 게 없습니다. 그래서 아까 돌아가서 이준석 당대표 문제는 핵심 문제도 아닌데 주류가 이준석 대표를 내쫓을 때도 집단행동으로 내쫓고 그 다음에 김기현 대표를 만들 때도 그렇게 했고 이번에 비대위원장도 그렇게 분위기를 몰아가고 있는데 총선이 다가오니까 위원장들이 그냥 죽을 수는 없잖아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다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없어요. 쓸 수 있다. 우리가 지금 대선주자 1위고 이러니까 쓰지만 지금 비대위원장으로는 적합한 자리가 아니다. 좀 다른 용도 선대위원장에서 그렇게 쓸 수 있으니까 비대위원장은 다른 분으로 하는 게 어떻겠냐 지금 분위기에서 저 정도의 반발이라면 저는 굉장히 센 반발이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그 생각을 해야 될 것 같고, 질문하신 내용으로 돌아오면 지금 비대위원장이 선임도 안 된 상황인데 그 비대위원장이 누가 됐는지 시간이 너무 없기 때문에 과연 지금 이준석 대표하고 마주 앉아서 27일 이전에 잡을 수 있을 것인가 그건 잘 안 될 것 같아서, 지금은 이준석 위원장이 예고한 대로 일단 나간 뒤에 신당을 하고 움직이다가 그 뒤에 또 2월 달 3월 달에 또 변화가 있을 수 있으니까 그건 그때 가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위원장님 생각하시는 신당은

김종인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이준석 지금 대표도 지향하는 바가 그 사람도 역시 보수정당에 속했던 사람 아니에요. 근데 지금 사실 보면 지금 국민의힘의 보수를 가지고는 대한민국 미래를 갖다가 먹일 수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의 보수로는.

김종인 위원장 : 네네, 그러니까 이준석 지금 전 대표가 새로운 보수를 갖다가 만들어가는 그런 시기가 도래하지 않았나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국민이 거기에 동의를 할 것 같으면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간단하게 치부할 그런 성격이 아니라고 봐요.

정유미 기자 : 간단하게 보면 안 된다.

윤태곤 실장 : 위원장님이 이준석 대표한테 국민의힘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여러 번 이렇게 조언을 하신 걸로 저는 알고 있는데 저도 이 자리에 이준석 대표한테 그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있거든요. 지금까지 이 당이건 저 당이건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홍준표도 무소속으로 갔다가 복당했고 과거에 정동영 이런 대선주자급 복당했는데 그 사람들이 나갈 때는 항상 이 당은 되게 훌륭하고 역사가 있는 당인데 지금 도탄에 빠져 있으니까 내가 잠깐 나갔다가 바로잡겠다라는 컨셉이었는데 저는 이준석 대표한테 그랬단 말이죠.

그 컨셉보다는 이준석이 앞으로 성공하려면 내가 양당 정치를 10년 해보니까 국민의 힘과 이런 보수중심 보수정당은 안 되겠다 내가 해보니까 아예 새롭게 가야 되겠다라고 했을 때 조금 더 성공가능성이 있지 않겠냐.
그러면서 아까 금태섭 이렇게 합치는 그 흐름인데, 제 느낌에는 이준석 대표가 그거를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하는데 마음은 또 여기에 10년 동안 익숙했고 또 이 윤 대통령에 대한 뭔가

정유미 기자 : 애증?

윤태곤 실장 : 그렇지. 당에 대한 복부심이랄까 이런 것도 있고 한번 칼을 휘두르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는 것 같아요.

김종인 위원장 : 내가 이준석 대표한테 자꾸 국민의힘에서 대표를 했다는 미련을 버려라 하는 얘기는 혹시라도 저 사람이 자기가 국민의힘에 돌아갈 것 같으면 다시 대표가 될 수 있다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느냐 하는 그런 의심을 했어요.

그래서 솔직하게 얘기해서 내가 국민의힘은 두 번이나 가 있어서 봤어요. 박근혜 때도 가서 봤고 그 다음에 최근에 내가 비대위원장으로 와서 그 당의 내홍을 내가 너무너무 잘 알고 거기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어떻다는 것도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에요.

근데 지금 솔직히 얘기해서 저희 거대여당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에 지금 닥쳐 있는 긴박한 문제에 대한 사명의식이 하나도 없어요. 예를 들어서 지금 우리나라가 후진국을 하다가 선진국이 됐는데 국민이 행복을 느끼지 않는대요.

근 80% 가까운 국민들이 갈등 구조 속에서 미래에 대한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까 거기에서 발생하는 것이 뭐냐면 출생률도 세계에서 최저의 출생률을 가지고 있고 자살률, 노인빈곤율, 이런 것들이 지금 우리 현재 사회지표로 나타나고 있는데 그걸 우리가 어떻게 해결해야 되겠다고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없어요. 그 속에. 그러면서 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이 아닌가 나는가 봐요.

정유미 기자 : 그럼 위원장님 보시기에 이준석 전 대표가 그냥 새롭게 아예 짓고 그거를 키워나가야지 다시 돌아가거나 이런 건

김종인 위원장 : 내가 보기에는 돌아가지는 않을 거라 생각을 하고 저 사람이 제대로 된 진보를 지향을 하면서 우리나라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헤쳐 나가려고 노력을 할 것 같으면 상당한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제대로 된 보수를 지향한다 이 말씀이시죠?

김종인 위원장 : 보수라는 게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게 보수가 아니에요. 보수는 지킬 게 있으면 그 지키기 위해서 변화해야 되는데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할 것 같으면 보수가 생존의 가치가 없다고.

정유미 기자 : 지금은 그냥 가만히만 있는.

박성민 대표 : 위원장님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저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 보면 선택지가 세 가지가 있다고 저는 봐왔는데요. 어쨌든 국민의힘에 남는 게 하나 선택지 중에 있었고, 이건 27일이 아직은 안 왔으니까 그 안에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가능성은 매일 1%씩 떨어져가고 지금은 한 자릿수 숫자까지 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럼 나갔을 때 할 수 있는 건 본인이 보수를 하든 새로운 걸 하든 어쨌든 이준석의 브랜드를 가지고 독자신당을 하는 거죠. 미래를 보고.

이 방법이 하나 있고, 또 하나는 지금 민주당 쪽도 들썩들썩거리고 등등 있는 이 모든 분들이 빅텐트로 모여서 하나의 정당으로 현실적으로 선거가 1번과 2번 아닌 3번 하나를 찍어서 일단 물론 그건 생각의 차이가 많이 있고 그래서 그 뒤에도 계속 같이 가기는 어려운 거지만 어쨌든 이번 총선은 그냥 1번과 2번을 심판하고 청산하는 선거다 이렇게 가려면 하나로 가는 건데 위원장님께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현실적으로는 두 번째 독자신당 하는 건 아주 멋있고 명분 있는 일이고 젊으니까 가볼 수 있는 길이고 길게 보면 그것도 의미 있는 길이고 그렇게 보이고, 그러나 현실적으로 진짜 이 양당을 조금 축소시키려고 하면 민주당에 있는 사람들부터 정의당에 있는 사람들까지 해서 3번 정당은 하나로만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을 저는 하고 있는데 위원장님 생각은 어떠십니까?

김종인 위원장 :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들이 금태섭 이준석 무슨 양향자 또 군소적으로 몇 개 있잖아요. 그 사람들을 다 합해가지고서 하나로 해야만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가 있었지 따로따로 해가지고서는 아무 의미가 없어요.

정유미 기자 : 다 아우르는,

김종인 위원장 : 우리나라의 지금 더불어민주당하고 국민의힘이라는 것이 오랜 전통을 가진 정당이라고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어떤 의미에서 보면 사실 국민의힘의 전신이라는 건 과거 자유당 공화당 민정당 이렇게 온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대통령 된 사람들이 대통령을 되기 위해서 만든 당들이에요. 전부가 다. 자유당 이승만 대통령 만들었고, 공화당 박정희 대통령 만들었고, 민정당은 전두환 대통령이 만들고 그것이 오늘날까지 온 지금 이 국민의힘이고 민주당들도 마찬가지죠.

과거 해방 직후에 한국민주당으로부터 시작해서 1955년도에 지금 민주당이 탄생을 했고 그것이 갈라졌다가 또 붙었다 해서 오늘날까지 내려온 건데, 근데 그 사람들이 뭘 하느냐. 지금 사실은 우리가 1967년 헌법체제를 가지고서 지금 한 35년 가까이 되지 않았어요.

35년까지 됐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의회에서 제대로 된 지도자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금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에요. 그리고 실질적으로 사실은 과거 90년대 전에 다 이룩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해서 지금 우리 사회가 유지가 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에요. 크게 변한 게 없어요.

두 정당이 무슨 변화를 가져오려고 그러지 않아요. 내가 진보 보수 다들 자기들 얘기하지만 솔직히 얘기해서 민주당에 가서 비대위원장을 할 적에 당신네들이 진보라고 그러는데 도대체 뭐를 지향하는 진보냐. 이쪽의 보수는 도대체 뭐를 지향하는 보수냐.

괜히 언론에서 얘기하는 대로만 그렇게 놀아져가지고서 자기들이 마치 우리가 진보다 우리는 보수다 이렇게만 자처하는 거지 실질적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되겠다는 이런 생각이 없어요. 정치권이.

그러니까 그런 거를 포착을 해가지고서 이 제3의 정당이 나와서 또 새로운 정치세력을 갖다가 키우겠다 하는 그런 인상을 국민에게 주면 내가 보기에는 틀림없이 성공할 거라고 봐요.

지금 예를 들어서 불란서에 마크롱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그 사람이 처음에 앙 마르슈라고 하는 정당을 만들어가지고 시작을 할 적에 누가 그걸 성공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불란서 사회 과거에 드골 대통령이 만들어 놓고서 드골 대통령이 1969년에 그만두고 난 다음에 보수당 사회당이 집권을 한 거예요. 그러나 그 사람들이 그때 드골이 해놓은 그 상황에서 더 이상 발전을 못 시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불란서가 점점점점 침체하는 그런 모습으로 보이는 것 같으니까 그거를 포착을 해가지고서 자기가 불란서의 미래를 위해서 내가 새로운 정치를 해야 되겠다고 나오니까 성공을 해가지고 두 당이 다 몰락해버리고 마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도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지금 사실은 밖에 있는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소멸될 수 있다고 걱정을 해줄 정도로 나라가 지금 상황이 그렇게 된 거 아니에요.

그런데 우리 정치권은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있어요. 지금 관심이 없으니까 무슨 보궐선거 한 번 지고 나니까 당이 뒤죽박죽 엉망이 돼가지고서 오히려 더 혼돈에 빠지는 그러한 식의 정치를 해서는 나라가 발전할 수가 없어요.

솔직하게 얘기해서 우리 이웃인 일본을 참조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렇게 승승장구하고 잘 나가고 세계 모든 나라가 동경을 했던 일본이 오늘날 지난 30년을 거치면서 쪼그라들어가지고서 지금 일본이 사실은 1980년대 세계GDP의 한 9% 정도를 차지했던 것이 지금은 4%로 줄어버렸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상황을 이대로 끌고 가다가는 우리의 장래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야. 근데 그런 문제를 제대로 태클할 수 있는 정당이 제대로 나와야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예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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