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전 2년 앞둔 우크라이나, 내부 불화설 고조

이예림 2023. 12. 19. 15: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 사이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지난 8월 '부패와의 전쟁' 일환으로 전국 병무청장을 전원 해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젤렌스키와는 상반된 입장을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쟁이 2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군 수뇌부 사이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로이터통신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을 이끄는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지난 8월 ‘부패와의 전쟁’ 일환으로 전국 병무청장을 전원 해임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결정에 불만을 토로했다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P연합뉴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한 행사에서 기자들이 징병에는 차질이 없는지 묻자 “신병 모집의 전문가였던 병무청장들이 사라졌다”고 답하며 신병 확보가 어려워졌음을 암시했다. 로이터는 “젤렌스키의 결정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판이 나왔다”며 “실제 전쟁 초기에 인산인해를 이루던 자원 입대자가 전쟁 장기화로 감소하면서 병력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영국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에서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젤렌스키와는 상반된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기고문을 통해 “전황이 러시아에 유리한 소모전에 접어들고 있으며 전쟁이 길어지면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며 “결국 우크라이나군과 국가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줄곧 우크라이나의 승리를 확신하던 젤렌스키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 발언이 나오자 불화설이 불거진 것이다. 

최근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익명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 둘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17일엔 잘루즈니의 집무실 중 한 곳에서 도청 장치가 발견돼 우크라이나보안국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