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연기대상] 2023년 MBC 대상? 남궁민!
올해 드라마에서는 ‘꼭두의 계절’이 4.8%를 기록한데 이어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 4.7%, ‘조선변호사’ 4.4% 등 모두 4%대 저조한 성적으로 마무리하며 다소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달 종영한 ‘연인’은 방영 내내 신드롬급 인기를 모았고,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2.9%(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MBC 드라마국의 자존심을 세워줬다.
효자 드라마 ‘연인’(극본 황진영, 연출 김성용 천수진)의 선전으로 올해 ‘2023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 주인공은 남궁민으로 유력시되는 분위기다.
후속작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이 최고시청률 9.6%를 기록하며 부지런히 따라붙고 있으나 ‘남궁민 앓이’라는 말까지 만들었던 만큼 ‘연인’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다.
남궁민이 대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는 비단 시청률 때문만은 아니다.
남궁민은 극중 갑자기 유길채(안은진 분)의 곁에 나타난 미스터리한 사내 ‘이장현’ 역을 맡아 왕관의 무게에 걸맞는 압도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이장현의 감정을 세밀한 표현력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극에 빨려드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황진영 작가 역시 종영 후 인터뷰에서 남궁민의 연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황 작가는 “ ‘연인’의 지독한 순정이 돋보일 수 있었던 것은 남궁민 배우님만의 매력에 빚진 바가 크다. 길채(안은진 분)에 대한 장현의 사랑이 아름답게 전달되었고, 덕분에 애절하면서도 절대적인 사랑이 돋보일 수 있었다. 촬영 내내 보여주신 집요함과 열정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남궁민이 연기한 ‘이장현’은 파트1 초반 능군리에서 유길채와 만난 뒤 호감을 표시하며 특유의 장난스러운 말투와 능글맞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병자호란 발발 후에는 무심한 듯 전쟁에는 일절 관심 없어보이던 이장현이 전선에 나서는 모습이나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유길채를 구하는 든든한 모습이 설렘을 자아냈다. 중간중간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보여준 코믹한 모습 역시 남궁민이라 매혹적이었다.
이뿐 아니다. 파트2에서는 전쟁 포로가 되어 청으로 끌려온 유길채를 살리고 포로들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던지는 모습은 서사의 개연성과 깊이를 더했다.
이장현이라는 더 없이 매력적인 캐릭터를 오롯이 소화해낸 것은 남궁민의 ‘믿고 보는’ 연기력이다.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남궁민에 대해 “연기에 서사가 보인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대사도 남궁민이 하면 살아난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역시 대상 배우는 클래스가 다르더라. 한 순간도 빠짐 없이 장현·길채를 응원하게 만들더라”며 “올해 대상은 이미 정해진 것 아니냐”고 했다.
방송 관계자 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선택도 남궁민이다.
연말 연기대상을 앞두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미 대상 트로피에 이름 새긴 것 아닌가”, “대상 안주면 ‘연인’을 안 본 것”, “시청률로 봐도 연기력으로 봐도 남궁민 말곤 줄 사람이 없다”, “올해 연기대상은 다 본 것 같다. 이미 대상은 남궁민 아닌가”, “대상 미리 축하드린다. 남궁민이 될 것”이라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연안’을 연출한 김성용 감독도 “다 차치하고 그만큼 열연을 보여준 배우들이 있을까 싶다”고 대상을 점쳤다.
남궁민은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에서 대상을, 2021년 ‘검은태양’으로 MBC에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세번째 대상 트로피를 ‘연인’으로 들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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