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북중교역, 4년 만에 최대…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이혜원2 기자 2023. 12. 19.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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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북중 교역 규모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과 수출 모두 급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11월 북한과 중국의 총교역액은 2억2430만달러(약 2930억9300만원)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2억1653만달러(약 2829억4000만원)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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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교역액 2억2430만달러…봉쇄 해제 영향
[단둥=AP/뉴시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압록강철교. 2023.12.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11월 북중 교역 규모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18일(현지시간) 중국 해관총서 통계 분석 결과 지난달 북한의 대중국 수입과 수출 모두 급증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관총서 통계에 따르면 11월 북한과 중국의 총교역액은 2억2430만달러(약 2930억9300만원)로, 올해 최고치였던 9월 2억1653만달러(약 2829억4000만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북한이 국경을 폐쇄하기 전인 2019년 12월 2억7900만달러(약 3645억7000만원)에 근접한 수치다.

북한의 11월 대중 수출 규모는 총 2610만달러(241억여원)로, 10월 2480만달러(324억여원)에서 증가했다. 다만 9월 2780만달러(약 363억3400만원)엔 못 미쳤다.

11월 대중 수입은 1억9820만달러(2589억6800여만원)로, 코로나19 봉쇄 이후 최고치인 올해 9월 1억8870만달러(2465억5500여만원)를 넘어섰다. 2019년 12월 기록한 2억5670만달러(약 3355억원)엔 미치지 못했다.

올해 북중 무역 총액은 1월부터 11월까지 총 20억달러(2조 6130여억원)를 약간 상회했다. 지난해 동기 8억8830만달러(약 1조 1607억원)의 두 배가 넘는다. 2019년 1~11월 무역 총액은 25억달러(약 3조 2670억원)였다.

북한의 대중 수입은 지난해 1~11월 7억7300만달러(1조 100억여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18억달러(약 2조 3520억원)로 크게 늘었다. 수출은 1억1530만달러에서 2억6650만달러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무역량 증가는 북한이 입국 금지, 무역 축소, 수입품에 대한 엄격한 소독 등으로 자초한 코로나19 고립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올해 여러 국제 스포츠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고,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등 차츰 봉쇄를 해제했다. 특히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북중 고위급 회담을 갖기도 했다.

러시아 지역 관료들도 지난주 북한을 방문해 북한 관광 활성화 등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중국 해관총서 통계는 다음달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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