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강화한다…26일 이사회 열어 조직개편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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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라덕연·영풍제지 사태 등 각종 논란으로 증권가가 홍역을 치르자 거래소가 시장 감시 기능 보강에 중점을 두고 조직개편안을 짰다.
개편안이 다음 주 열리는 이사회를 통과하면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는 시장감시본부의 기능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거래소의 조직개편안은 시장감시본부의 시장감시부·심리부·특별심리부의 기능을 합쳐 시장감시심리1부·시장감시심리2부·시장감시심리3부로 바꾸고 사전예방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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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기 불건전요건’ 종목 적출 시스템도 완성 단계
개편안이 다음 주 열리는 이사회를 통과하면 각종 불공정거래에 대응하는 시장감시본부의 기능이 크게 강화될 예정이다.
19일 매일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거래소는 시장감시본부를 강화하는 형태의 조직개편안을 오는 26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거래소의 조직개편안은 시장감시본부의 시장감시부·심리부·특별심리부의 기능을 합쳐 시장감시심리1부·시장감시심리2부·시장감시심리3부로 바꾸고 사전예방부를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부서 하나가 늘어나는 시장감시본부는 10명에서 15명 수준의 인원이 증원될 예정이다.
또한 시장감시본부의 시장감시제도팀은 기존의 위원회 운영업무 등 본부 총괄업무 기능이 없어지고 시장 감시 기준과 불공정거래 행위의 연구개발(R&D) 기능 등에 초점을 맞추는 형태로 바뀐다.
거래소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개별 부서에서 담당하던 시장 감시 업무와 심리 업무를 한 부서에서 전담하도록 하면서 불공정거래 대응 효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종래에 시장감시부에서 맡던 사전예방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되면서 불공정거래 사전 예방 업무와 사후 적발 업무가 분리되는 형태로 시장감시본부가 구성된다.
또한 거래소는 내달부터 신설된 ‘초장기 불건전요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시장경보 조치를 실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거래소는 단기 급등 종목뿐만 아니라 장기간 주가가 오른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초장기 불건전 요건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후 해당 요건에 들어가는 종목을 찾아내는 적출시스템 개발에 나섰고, 최근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부터 시행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 굵직한 주가 조작 사건들이 국내 시장에서 잇달아 발생하자 한국거래소가 대대적인 시장 감시 기능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월에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졌고, 두 달 뒤 ‘5개 종목 하한가 사태’가, 뒤이어 하반기에는 ‘영풍제지 사태’가 터졌다.
주가조작 세력들은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하고 특정 시간에 주식을 매매하는 ‘통정매매’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식을 사용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각종 주가 조작 사태가 터진 만큼 금융당국들이 불공정거래 규제와 관련된 조직을 재편하고 인력을 확충하는 방식으로 시장 감시의 효율성을 제고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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