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엇갈린 이재명-이낙연...한동훈 '비대위원장' 초읽기?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현안 듣는 시간인데요.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세요? 오늘 또 개각이 있었습니다. 새 국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조태용 현 안보실장, 또 신임 외교부 장관 후보에 지명된 조태열 외교부 차관. 조금 전 저희가 소감을 들어보려고 했는데 화면이 또 멈췄습니다.
지금 화면이 계속 멈추고 있어서 저희가 사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올리고요. 다시 한 번 영상이 올라오면 다시 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 송영길 전 대표, 구속 관련한 여야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송영길 전 대표가 어제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구속됐어요. 어제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병욱]
그만큼 법원이 이 사안이 매우 중대하고 또 송영길 전 대표가 증거인멸을 하려고 한 정황도 있다고 판단을 해서 구속을 한 것 같고요. 이 사건으로 구속이 된 민주당 윤관석 의원 같은 경우에 검찰이 5년 구형을 했고요. 이 돈봉투의 자금을 댄 강래구 씨 같은 경우에 3년형이 구형되었습니다.
이걸 고려한다면 돈봉투 사건의 최대 수혜자인 송영길 전 대표에게는 더 과한 형이 내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또 이 사건이 드러난 계기가 된 이정근 씨 휴대폰에서 관련된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에 이 사건이 드러난 것이거든요. 그런데 그 녹취록에 따르면 이 사건에 대해서 송영길 전 대표가 돈봉투 사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녹취도 있다고 보도가 된 것을 봤습니다. 그렇다고 하면 송영길 전 대표는 구속은 당연한 것이고 윤관석 의원이나 강래구 씨보다 더 중한 구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는 몰랐던 일이다라고 지금 부인하고 있는데 일단 판사는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지금 탈당한 상황이기 때문에 공식 입장은 없다, 이렇게 오늘 밝힌 거죠?
[장경태]
아무래도 현재 탈당해서 무소속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어떤 공식적인 입장이 나가기는 어렵고요. 일단 이 영장 발부에 대해서는 이미 돈봉투 관련된 구체적 근거를 검찰이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도 분명히 엄중한 사안이기 때문에 법원이 발부하지 않았을까라고 예측을 하면서도 이성만 의원 같은 경우에는 구속영장이 기각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형평성에 안 맞는 게 아니냐, 혹은 민주당으로만 향한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 아마도 여러 가지 국민들께서 판단하시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종민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당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어요.
[장경태]
이미 사건이 나오고 나서 바로 직후에 대표께서 직접 바로 사과를 하셨고요. 저도 기억이 납니다. 최고위원회 있기 직전에, 회기 하기 전에 사과를 하셨고요. 그런데 어찌됐든 송영길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소송을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본인이 어찌됐든 지금 누가 받았는지 돈봉투 의원에 대한 명단도 검찰이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도 아주 일부에 대해서, 또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만큼 압수수색을 많이 하고 탈탈 털었는데도 제대로 된 근거조차 제시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이렇게 영장 발부된 것도 이상하지만 어쨌든 이걸 또 갑자기 비대위는 제가 무슨 근거로 나왔는지 논리 관계를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건 거기에 대해서 충분히 사과했고 또 송 전 대표께서는 본인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계시기 때문에 충분하게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 신당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당 내부에서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요. 지금 삼총리 연대설이 있었어요. 이낙연 전 대표를 비롯해서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
[장경태]
저는 금시초문이었는데 언론에서 처음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실 세 분의 총리께서 다 정치 스타일과 연륜과 역할이 다 다르십니다. 그리고 세 분 연대설이다, 누구를 위한 연대설일까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을 막기 위해서는 삼총리뿐만 아니라 삼총리 할아버지라고 오셔야죠.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모습에 대해서 모든 민주당뿐만 아니라 정말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거라고 보고요.
이 세 분을 한데 묶어서 설명하는 것 자체가 약간 세 분에 대한 예의에 맞지 않는 발언입니다.
그래서 저도 삼총리 연대설 같은 경우에는 처음 들어보기도 했고, 언론에서. 언론에서 안 쓰시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경태 최고위원께 여쭤보고 싶은데요. 지금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는데 20일 김부겸 전 총리 회동하고요. 또 28일 정세균 총리도 만납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언제쯤 만나는 거예요?
[장경태]
아마도 비서실장 통해서 계속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어찌됐든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우리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당연히 이재명 대표께 많은 조언을 하시리라 봅니다. 특히 12월 20일과 28일, 바로 내일인데요. 대한민국 정부 예산안이 12월 2일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해서 내일 대한민국 정부 예산안을 해야 되는데 정부에 대한 예산안조차 지금 논의도 없습니다.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까운데요. 내년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대출부터 시작해서 여러 정책에 대한 예산들이 모두 내일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20일날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요. 28일은 대장동 특검과 김건희 특검 통과 예정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때도 매우 중요하다,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날이다,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잘 알겠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 언제쯤 만날까 이걸 여쭤본 건데.
[장경태]
접촉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두 분 만나고 나서 이후이지 않을까 이런 예상이 들기는 하는데요.
[앵커]
김병욱 의원께서는 어떻게 전망하세요?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 것 같습니까?
[김병욱]
이낙연 전 대표가 어떻게 보면 이재명 대표보다 더 민주당에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이죠. 그래서 저는 민주당을 떠난다는 선택을 하기는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지금 이재명 대표 거의 사당화되어 가고 있는 그런 모습에 대해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켜온 원로로서 그거에 대해서 많은 불만을 갖고 계신 게 아닌가.
[앵커]
신당 만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김병욱]
신당까지 갈지 안 갈지는 제가 예단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신당을 할 정도로 본인이 이 당을 떠나야 할 상황은 아니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이낙연 전 대표의 최근 발언을 보면 신당 관련해서 창당 공식화는 과장된 표현이다라고 또 이야기를 했어요. 그리고 또 보면 신당 중지 서명보다는 정풍운동이 먼저다라고 해서 이낙연 전 대표가 과연 신당을 만들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관련, 추대론이 있기는 한데 어제 연석회의에 참석하셨죠? 어떤 목소리들이 많았습니까? 워낙 비공개 회의였기 때문에. 언론을 통해서 보면 추대를 하자는 목소리가 더 많았다고 하는데 어떤 목소리들이 있었어요?
[김병욱]
맞습니다. 지금 총선을 앞두고 당대표 부재 상황인데요. 비대위를 구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그런데 지금 현재 상황에서 우리 당을 이끌고 총선을 치를 간판이 누가 되어야 하느냐. 비대위원장은 사실 당대표거든요. 그래서 그 자리에 오를 사람은 한동훈밖에 없다는 주장이 거의 대부분이었고요. 그래도 나머지 일부에서는 한동훈이 총선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건 맞지만 선대위원장이 더 적합하지 않겠느냐. 왜냐하면 비대위원장은 당대표이기 때문에당무와 선거를 모두 치르면 한동훈 장관이 너무 부담되지 않겠느냐, 좀 아껴 쓰자, 이런 제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선대위원장을 한동훈으로 할 경우에 그러면 누구를 비대위원장으로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물음표이기 때문에 결국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한동훈 장관 비대위원장 지금 추대론 관련해서 오늘 기자들이 한동훈 장관이 마침 국회 법사위 참석을 위해서 국회를 방문했을 때 기자들이 여러 가지를 물어봤습니다. 어떻게 이야기했는지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 제가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닐 것 같습니다. ('윤석열 아바타'라는 비판이 나오는데) 저는 지금까지 공직 생활하면서 공공선을 추구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면서 살아왔고요.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비판도 있는데)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이하면 길이 되는 거죠.]
[앵커]
일단 특정 정당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국민의힘이겠죠. 아직 어느 당에 가입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특정 정당 비대위 구성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하면서도 정치 경험이 없다는 그런 비판에 대해서 세상의 모든 길은 처음에는 다 길이 아니었다고 표현했어요.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어요?
[장경태]
본인도 누울 자리가 아니라는 생각은 있을 겁니다. 아마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이전에 일단 김기현 대표께서 폐북 사퇴를 하셨습니다. 보통 당대표가 사퇴할 때는 최고위원회를 마지막으로 주재하면서 사퇴의 변을 말씀하시고 사퇴를 하는데요. 갑자기 페북 사퇴를 하셨단 말이에요. 지금 그 사퇴한 이유를 알고 있는 국민이 있나요? 국민의힘 의원들께서도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져서 사퇴하신 겁니까? 뭔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 예산안은 아직 통과되지도 못했는데 집권여당 대표가 무책임하게 페북으로 사퇴를 밝히는 것도 참 무책임하지만 어쨌든 한동훈 장관이 오신다면 이렇게 법무부 장관이 직행하는 것도 참 이례적이지만 법무부 장관으로서 보여준 가장 논란이 되었던 실행력 통치, 인사 참사 그리고 여러 가지 마약수사 한다면서 이태원 참사 일으킨 부분들. 학폭인사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한 장관 아니었습니까?
그렇게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법무부 장관이었는데 어쨌든 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시즌2라고 봅니다. 총선 김태우의 역할을 한동훈 장관이 하지 않을까. 무리하게 김태우 후보를 강서구청장 선거 후보로 공천하면서 문제가 됐었고 무리하게 법무부 장관을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를 쫓아내면서까지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무리하게 앉힌다면 당연히 국민적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김건희 여사 명품백을 법무부 장관이 알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그러면 12월 28일날 비대위원장 오셔서 김건희 특검에 대해서 제일 첫 번째 질문이 될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서. 최소한 윤석열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까지 했거든요. 한동훈 장관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그냥 김건희 여사 관련해서 한마디 말이라도 할 수 있습니까?
[앵커]
오늘 김건희 특검법 관련해서 기자들이 물었을 때 법 앞에서 예외는 없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고 또 다만 수사를 생중계하는 등 특검법 관련해서는 좀 악법이다, 선전선동을 위한 악법이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다는 것을 밝힌 게 있습니다.
[장경태]
법무부장관이 저런 말도 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인 거죠. 입법은 국회의 권한입니다.
[앵커]
장경태 의원님, 얼마 전에 보니까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땡큐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죠.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는 게 땡큐입니까?
[장경태]
저는 아마 김기현 대표 체제로 치러졌을 경우에는 여러 가지 측근 공천, 검사 공천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검사 공천을 받으면 검사 셀프 공천이겠지만 이제는 직접 한동훈 전 검사가 직접 공천을 하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봐도 국민의힘은 캐비닛 공천이 될 겁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저 사람의 후보 검증 과정이 검찰의 캐비닛에서 나와서 검증을 하는 게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많이 받을 거고요. 누가 봐도 명백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캐비닛 공천으로 국민의힘은 22대 총선을 치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제 김병욱 의원께 당내 사정을 자세히 여쭤볼게요. 원래 김한길 위원장 이야기도 나왔었고 원희룡 장관 이야기도 나왔었잖아요. 어제 의총에서는 전혀 없었습니까?
[김병욱]
소수 김한길 위원장이나 원희룡 장관을 거명하시는 분도 있었지만 거의 절대 다수가 한동훈 장관이 지금 우리 당을 맡아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앞서 아까 전에 한동훈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도 기자들 앞에서 얘기했지만 자신이 공직자로서 평생 공공선을 추구하면서 살아왔지 누구를 맹종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혔고요. 그리고 정치경험이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세상의 모든 길이 처음에는 길이 아니지 않았느냐. 이렇게 정말 눈 오는 날 운치 있는 말을 했거든요. 법 앞에는 예외 없어야 한다. 한동훈 장관이 정말 어떻게 보면 본인이 표현한 대로 여의도식 문법이 아닌 국민이 쓰는 말들, 그게 품격 있는 말로 우리 정치를 바꿔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요.
[앵커]
그러면 만약에 한동훈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가 된다면 지금 장경태 의원께서는 땡큐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그런 생각인 것 같고.
[김병욱]
저는 한 장관이 여의도에 등판하는 순간 저희 당뿐만 아니라 민주당에 오히려 더 큰 정치 쓰나미가 몰아칠 것이라고 봅니다. 73년생 엘리트 검사인 한동훈이 국민의힘, 집권당의 당대표격인 비대위원장이 되는 순간 민주당이 안 그래도 가뜩이나 송영길 전 대표의 구속으로 민주당의 586이 정말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 이제 퇴진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민주당 86운동권 세력은 정말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될 겁니다. 86운동권 세력들이 이제 여의도에서 자리를 붙이기 힘들 거다. 그러면서 민주당에게 엄청난 후폭풍이 불 거라고 생각하고요. 이재명 대표도 그 폭풍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한동훈 비대위 체제가 순항하게 되면 저는 민주당도 결국 비대위로 넘어갈 수밖에 없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앵커]
거기까지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이준석 전 대표 그리고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이야기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 간다고 봐야 하는 겁니까?) 지금 안 가면 우스워집니다. (언제쯤 결정하게 되는 겁니까?) '너희가 이견이 없으면 내가 해줄게' 이런 거잖아요. 그럼 그 조건이 맞춰지려면은 며칠 걸리겠죠. (검사 출신 대통령에 검사 출신 비대위원장이 총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봐야 합니까?) 근데 저희가 워낙 당 대표하셨던 분 중에 검사 출신이 많아서요. 검사 당 대표를 하는 건 특이한 상황은 아닙니다.]
[윤희숙 / 전 국민의힘 의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윤석열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면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거기에 반응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을 끌고 올 수 있느냐, 신뢰에 기반해서. 그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인데, 그걸 안 하면 나도 망하고 당도 망하고 대통령도 망한다는 것을 (한동훈 장관이) 모를 리가 없어요. 아름다운 뒤통수, 아름다운 대립각 이런 거죠. (다만) 대통령의 면을 너무 깎지 않는 게 좋아요. 그러면서도 국민한테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국민의 마음을 읽는 방향으로 대통령을 끌고 오는 것처럼 보여야 해요.]
[앵커]
윤희숙 전 의원은 아름다운 뒤통수 이야기를 했는데 과연 직언을 할 수 있겠느냐, 관련된 발언인 것 같아요. 아름다운 뒤통수, 필요하다고 보세요?
[김병욱]
그렇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요. 설득의 기술, 화술이 필요하겠죠. 그리고 또 대통령과의 관계 측면에서 한동훈 장관 같은 경우 오랫동안 대통령과 함께 일을 해 왔기 때문에 더 대통령의 스타일도 잘 알 거고 그래서 당을 위해서, 대통령을 위해서 변화를 이끌어가는 그런 기술을 절묘하게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오늘 한동훈 장관한테 기자들이 윤석열 아바타 주장이 있다라고 하니까 누구에도 맹종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김병욱]
과거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로서 국회에 왔을 때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과 오버랩이 되기도 하고요.
[앵커]
그러면 장경태 의원의 평가를 들어봐야죠.
[장경태]
누가 봐도 한동훈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인 건 다 아는 사실이고요. 오히려 김건희 여사와 330여 건 이상 카톡 주고받았던 거 왜 아직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이미 김건희 여사 녹취 내용도 밝혀지지 않았습니까? 동훈이에게 내가 전달할게. 이렇게 말 놓고 사는 사이면 얼마나 가까운지. 김건희 여사도 제대로 수사하지 못한 법무부 장관이 아름다운 뒤통수를 비대위원장으로 칠 수 있다. 어떤 국민이 그걸 믿을지 모르겠고요. 어쨌든 28일에 아마 비대위원장으로서 첫 본회의를 겪으리라고 보는데 아마 내일 본회의 때 비대위원장으로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첫 본회의에서 통과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어떤 입장으로 대처할지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장관의 정치 등판 시기가 너무 빠르다. 그래서 시기를 좀 늦춰야 한다, 이런 의견도 있다면서요?
[김병욱]
그런데 형식적으로 전국위원회를 열어서 추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앵커]
절차가 어떻게 되죠?
[김병욱]
그래서 일주일 정도. 오늘 결정한다고 해도 일주일이 걸리는 거거든요. 그렇게 해도 지금 빨라도 신정 전에, 새해 직전이거나 아니면 새해 직후거나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 시기가 결코 늦추고 빠르고 할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적절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지금이.
[앵커]
적절한 시기다. 장경태 최고위원께 앞서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민주당도 결국 비대위 구성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장경태]
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지금 김기현 대표가 왜 지금 사퇴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시기입니까? 대한민국 예산안 통과되어야 시기에 집권여당 대표가 페북으로 사퇴하고 종적을 감춘 상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시기가 한동훈 장관이 올 시기입니까. 그리고 고위공직자 총선 사퇴 시한이 1월 11일입니다. 벌써 한 달 전부터 변죽 울리면서 이렇게 엉덩이 들썩들썩하는 법무부 장관이 무슨 법치행정을 제대로 하겠습니까? 아무튼 한동훈 장관은 꼭 비대위원장 맡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 장경태 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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