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내년 2월 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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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4차 해양 방류를 내년 2월 말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핀란드 헬싱키타임스는 19일(현지 시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일각에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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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방류량 3만1200t으로 늘어
7일 日 북부 물고기떼 집단 폐사 ‘충격’
日 당국 “오염수 방류 연관성 없다” 발표에도
핀란드·인도·튀르키예 등 우려 목소리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4차 해양 방류를 내년 2월 말 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일본 북부 해안에 물고기떼가 집단 폐사한 상황이어서 우려가 고조된다.
1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7800t에 이르는 오염수를 2024년 2월 말부터 17일간 바다에 흘려보낸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 8월24일 1차 방류를 시작으로 도쿄전력이 방류한 오염수는 현재까지 2만3351t이다. 4차 방류까지 포함하면 전체 방류량은 3만1200t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일본 측은 내년 4월부터 향후 1년간 방류할 오염수 양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엔 올 9월 기준 133만8000t의 오염수가 보관돼 있다. 이제까지 방류한 오염수 양은 전체 총량의 2%가량에 해당한다.
문제는 오염수가 하루 100t씩 추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녹아내린 핵연료 찌꺼기를 식히기 위해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외신은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특히 이달 7일 일본 홋카이도 남부 하코다테시 해안에서 정어리·고등어떼 1200여t이 폐사한 채로 발견돼 공포를 키웠다.
일본 수산청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는 무관하다”고 발표했지만 각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핀란드 헬싱키타임스는 19일(현지 시각)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물고기 집단폐사 원인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다”며 “일각에선 오염수 방류에 대한 엄격한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인도 영문매체 와이온도 “물고기 집단폐사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서 비롯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특히 중국 SNS를 중심으로 관련 의혹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영통신사 아나돌루 통신 “후쿠시마 오염수는 전체 수백만t에 이르는데 30여년에 걸쳐서 방류할 (엄청난) 양”이라며 “중국과 한국 등 주변국들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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