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형, 폭력벌금형에 "쌍방이라 생각…석사 과정 때라 합의금 없었다"

농해수위 인사청문회…해외 논문 자기표절에는 "부주의 사과드린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2.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백승철 강수련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물의를 빚고 있는 폭력벌금형과 관련해 "쌍방이라고 생각했지만, 석사 과정 때라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니는 상황이라 합의금이 없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이날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달곤 국민의 힘 의원의 질의에 "우회전하며 보행도로로 들어오는 자동차가 우리 동료들에게 위협적으로 들어와 사과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강 후보자는 "기억에는 같은 동료 한명 또는 두명이 있었는데, 사과를 부탁했지만 상대방이 거부하자 말싸움이 시작됐고 멱살잡이까지 갔다"며 "저도 상처가 남았으니 쌍방으로 생각했지만 합의를 못했다"고 말을 이었다.

그 이유를 묻자 강 후보자는 "석사 과정 때라 돈을 벌면서 학교를 다녀는 상황이라 합의금이 없었다"고 답했다.

이어진 졸업논문과 관련한 질문에는 "졸업논문이 해외 학술지에 실렸는데 부주의한 점이 있었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또 "졸업 논문을 쓰고 그 다음에 해외에 논문을 제출했다"며 "그러다 보니 졸업 논문에 있는 내용을 해외 논문에 넣어 자기표절이라는 얘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sc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