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채보유 규모 크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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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펴낸 '국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행태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채 10년물의 외국인 비중은 2010년 3%에서 2022년 53%로 급증했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앞으로 재정적자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국민연금 등 주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갖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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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자본시장연구원이 펴낸 ‘국채 시장의 외국인 투자자 행태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국채 10년물의 외국인 비중은 2010년 3%에서 2022년 53%로 급증했다.
2006년 말 4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보유 규모는 2022년 말 193조원을 기록했고, 국고채 발행 잔액 대비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현물 보유 비중 또한 같은 기간 1.6%에서 18.9%로 급증했다. 이에 외국인은 보험회사 다음으로 국채 보유 비중이 높은 투자자로 자리매김했다.
다만 국채 현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거래 규모는 140조원으로 전체 거래대금의 약 7%에 불과했다. 이는 시장 조성자 기능을 수행하는 증권사 간 거래 비중이 7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선물 가격이 현물 가격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는 국채금리 하락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국채금리 변동성이나 환율, 스왑레이트 등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또 국채 현물 시장에서도 수년간 외국인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변동성, 환율, 스왑레이트는 물론이고 국채금리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앞으로 재정적자가 상당 기간 지속되고 국민연금 등 주요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해외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힘에 따라 국채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갖는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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