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왓챠·LGU+ 공방…"기술 탈취" vs "보편적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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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왓챠가 LG유플러스가 출시할 신규 서비스 'U+tv모아'가 자사 서비스를 모방했다고 19일 밝혔다.
왓챠는 이날 'LG유플러스의 서비스 복제 행위에 대한 왓챠 입장 및 자료'를 내고 "LG유플러스가 당사의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들은 물론 '오표기'조차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U+tv모아'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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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업체 왓챠가 LG유플러스가 출시할 신규 서비스 ‘U+tv모아'가 자사 서비스를 모방했다고 19일 밝혔다. 왓챠는 기술 탈취로 보고 모든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보편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왓챠는 이날 ‘LG유플러스의 서비스 복제 행위에 대한 왓챠 입장 및 자료’를 내고 “LG유플러스가 당사의 콘텐츠 추천⋅평가 서비스 ‘왓챠피디아'의 핵심적인 요소들은 물론 ‘오표기’조차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보이는 ‘U+tv모아'의 베타 서비스를 출시한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왓챠는 LG유플러스가 ‘U+tv모아'는 단순히 콘텐츠 별점 평가를 한다는 점에서 왓챠피디아와 비슷한 수준을 넘어 전체적인 서비스의 구성과 기능적 요소들, 버튼 아이콘의 모양, 왓챠가 의도적으로 띄어쓰기를 무시하고 오표기한 ‘보고싶어요'라는 기능의 명칭까지 그대로 복제했다고 주장했다.
왓챠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모방이 심각한 문제인 것은 단순히 왓챠피디아의 외견만을 흉내낸 것이 아니라 LG유플러스가 장기간의 투자 검토를 빌미로 왓챠의 핵심적인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 영업비밀 등의 정보를 탈취한 뒤 돌연 투자 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왓챠로부터 취득한 것으로 의심되는 기술들을 활용하여 자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왓챠와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10개월 정도 투자 협의를 진행하다 무산됐다.
왓챠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이같은 행위에 대하여 법률적, 도의적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왓챠의 피해를 회복하고 대기업의 약탈적인 스타트업 기술탈취가 반복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반발했다. LG유플러스는 'U+tv 모아'는 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베타 서비스로 서비스 출시 계획 및 내용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자사의 영업 비밀 침해를 주장하며 당사의 내부 정보를 외부에 공개하는 왓챠의 저의가 매우 우려스러움"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왓챠는 당사의 인수 논의 과정에서 영업비밀 침해를 주장하고 있지만 당사의 서비스가 제공하고 있는 기능 배치 및 디자인은 일반인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고 있다"며 "미디어 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제공되는 보편적인 기능과 디자인으로, 왓챠의 고유한 영업비밀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는 왓챠가 주장하는 '별점 작성 디자인'과 '코멘트/리뷰' 등은 업계에서 이미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해당 디자인은 키노라이츠, Letterboxd, 넷플릭스, IMDB, 디즈니플러스에서도 사용한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주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당사는 앞서 10월 13일 왓챠에 허위 주장을 멈추고 언론에 잘못된 사실 유포를 중단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당사는 상기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금일 재송부하고 그럼에도 허위사실유포를 지속 할 경우 가능한 민·형사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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