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정원장 조태용 · 외교부 장관 조태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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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 신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주유엔(UN)대사를 지명하는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단행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정학적 대 변화의 시대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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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정통 외교관…다자외교·경제통상 전문"
"후임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추가 검토"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9일 공석인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 신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주유엔(UN)대사를 지명하는 외교·안보 라인 교체를 단행했다. 다만 조태용 실장의 후임 국가안보실장 인선은 함께 이뤄지지 않았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신임 국정원장,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발표했다.
조태용 후보자는 외교부 1차관, 안보실 1차장, 주미대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외교·안보 분야의 전략가다. 9개월 전인 지난 3월 안보실장에 발탁됐다. 김 실장은 조 후보자에 대해 "대미 관계와 대북 안보 문제에 모두 정통하고 경륜도 풍부하다.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빈틈 없는 안보태세의 성과를 보인 만큼 국정원장으로서 안보와 정보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국정원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후임자 지명 없이 김규현 전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며 사실상 경질한 이후 3주 넘게 공석이었다. 조 후보자는 "온 구성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국정원이 세계 어느 정보기관에 견줘도 뒤지지 않는 초일류 정보기관이 되도록 온힘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 후보자는 정통 외교관 출신으로 통상교섭조정관, 주제네바대표부 차석대사, 주스페인대사 등을 지내 양자 및 다자외교 경험이 풍부하고 경제통상 분야에 해박한 점이 발탁 배경으로 꼽힌다. 경제와 안보가 복합적으로 얽힌 국제환경에서 경제통상 전문성과 외교적 감각이 다양한 외교 현안을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란 게 대통령실 판단이다.
외교부 장관은 현 박진 장관의 내년 4월 총선 출마 의지가 강해 교체가 유력했다.
조태열 후보자는 "미중 전략 경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규범 기반의 국제질서가 요동치며 안보와 경제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지정학적 대 변화의 시대에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지만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소명을 따르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도리라 생각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엄중한 대외환경을 지혜롭게 헤쳐가면서 국가안보와 번영의 토대를 더 튼튼히 하는 데 혼신의 노력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의 국정원장 지명이 확실시되면서 후임 안보실장으로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 등이 거론됐으나, 같은 날 안보실장 인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인사할 때는 검증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볼 게 많다"며 "안보실장은 좀 더 검토한 다음에 준비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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