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 강화나선 아마존, 美 스포츠 중계업체에 투자 추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 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스트리밍 사업 강화를 위해 스포츠 콘텐츠 사업 확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사인 넷플릭스, 디즈니에 맞서 자사가 운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비디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보인다.

18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미국 주요 스포츠 40개 팀의 중계권을 가진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과 전략적 투자 및 다년간의 스트리밍 파트너십을 맺는 방안에 대해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합의가 성사될 경우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이 중계권을 가진 경기가 중계된다.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은 미국프로야구(MLB)와 미국프로농구(NBA)팀의 약 절반,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팀의 약 3분의 1에 대한 중계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은 올해 3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아마존과의 거래는 파산 법원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WSJ는 “아마존과의 협상이 성사되면 다이아몬드 스포츠 그룹의 파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마존이 투자할 자금 규모는 얼마인지, 기업 가치를 얼마로 평가할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아마존은 이미 MLB 뉴욕 양키스와 NBA 브루클린 네츠 경기 중계권을 가진 예스네트워크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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