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학자 서경식 교수 18일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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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학자로 미술사와 디아스포라 연구에 매진한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18일 별세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했으며 도서관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성공회대학에서 연구교수로 머물며 한국의 다양한 지식인, 예술가들과 교류한 고인은 식민주의와 국가주의, 디아스포라와 소수자의 삶에 대해 써온 에세이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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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조선인 학자로 미술사와 디아스포라 연구에 매진한 서경식 도쿄경제대 명예교수가 18일 별세했다. 72세.
고인은 1951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1974년 와세다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도쿄경제대 현대법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인권론과 예술론을 강의했으며 도서관장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2년간 성공회대학에서 연구교수로 머물며 한국의 다양한 지식인, 예술가들과 교류한 고인은 식민주의와 국가주의, 디아스포라와 소수자의 삶에 대해 써온 에세이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5년 ‘소년의 눈물’로 일본 에세이스트클럽상을 받았고 2000년 ‘프리모 레비로의 여행’으로 마르코폴로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민주주의 실현과 소수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공로로 제6회 후광김대중학술상을 받았다.
1970년대 한국에서 공부하던 두 형(서승·서준식)이 ‘재일조선인 유학생 간첩단 사건’으로 구속되자 형들의 석방과 한국 민주화를 위해 활동한 경력도 있다.
한국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1991년 출간된 ‘나의 서양 미술 순례’로, 이후 ‘청춘의 사신’, ‘디아스포라 기행’, ‘난민과 국민 사이’, ‘사라지지 않는 사람들’‘다시, 일본을 생각한다’ 등 다수의 저작물이 있다. 유작이 된 ‘나의 미국 인문 기행’(반비)이 내년 1월 출간될 예정이다.
박동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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