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000점 '만점' 기록...올해 공군 '탑건'에 F-15K 조종사 김우영 대위

이종윤 2023. 12. 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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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탑건'(Top Gun)으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우영 대위(27)를 선정했다.

공군의 공중사격대회 중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부여하는 칭호인 '탑건'의 영예를 안은 김 대위는 올 7~11월 실시된 이 대회에서 1000점 만점을 받아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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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사격대회 시상식, 3㎞ 상공 '공대지 폭격' 부문서 오차 15㎝ 불과
[파이낸셜뉴스]
2023년 ‘탑건’에 선정된 공군 11전비 김우영 대위. 사진=공군 제공
공군은 1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올해 '탑건'(Top Gun)으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조종사 김우영 대위(27)를 선정했다.

공군의 공중사격대회 중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부여하는 칭호인 '탑건'의 영예를 안은 김 대위는 올 7~11월 실시된 이 대회에서 1000점 만점을 받아 이날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공중에서의 전투능력을 겨루는 '공중사격' △전투지원능력을 선보이는 '공중투하' △'탐색구조' △'항공정찰' 등 4개 분야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공중사격 분야에 전투조종사 200여명이, 나머지 세 분야에 조종사 50여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빈번한 군사도발에 대응해 정찰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10년 만에 항공정찰 분야가 부활했다.

김 대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출격해 압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믿음직한 조종사가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와 대규모 공중종합훈련 '소링 이글'(Soaring Eagle) 등에 참가해 실전 기량을 쌓았으며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 시 대응출격 임무도 완수했다.

현재 작전 편대원으로서 조종사들에 대한 승급 및 재자격·자격 부여 임무를 수행 중인 김 대위는 주기종인 F-15K(517시간)를 포함해 총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김 대위는 대회 중 가상의 지대공미사일 위협 속에 목표 지점 3㎞ 상공에서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능력을 평가하는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폭격 오차 15㎝를 기록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공군은 "그야말로 최고의 정확도를 선보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공군이 2023년 '탑건(Top Gun)'에 공군 제11전투비행단 김우영 대위(27)가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탑건'에 선정된 김우영 대위. 사진=공군 제공
이번 공중사격대회 공중사격 분야 대통령상을 받은 종합 최우수 대대로는 △11전비 제102전투비행대대(F-15K)와 △8전비 203전투비행대대(FA-50) △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F-5)가 각각 선정됐다.

영화 '빨간 마후라(머플러)'의 배경인 강릉기지 소속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8전비 제203전투비행대대 전륜찬 대위(FA-50) △10전비 153전투비행대대 김영석 대위(F-4E) △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 김민주 소령(F-5) △17전비 151전투비행대대 원도연 소령(F-35A) △19전비 162전투비행대대 임병현 대위(F-16) △20전비 121전투비행대대 김기영 대위(KF-16)가 각각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문별로는 △공중투하 분야에서 제15특수임무비행단 제256공수비행대대 이재헌 소령(진) △탐색구조 분야에서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제235탐색구조비행대대 김동현 소령 △항공정찰 분야에서 제39정찰비행단 제131정찰비행대대 박주환 대위가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선정돼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한 조종사들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조종사에게 수여하는 '우수신인상'은 10전비 153전투비행대대 성재민 대위 등 10명이 받았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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