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관광외교③ 미주·유럽의 방한, 완전회복..관광 새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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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문객 큰 손인 중국, 일본, 동남아 보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미주와 유럽 방한객의 증가는 대한민국 관광이 한층 발전하게 될 희망의 고리로 여겨진다.
코로나때 한국인 귀국자 긴급 수송 등으로 큰 도움을 준 한국전 참전 형제국 에티오피아의 방한객 수 회복률은 107.8%로 여전히 강한 우정을 관광교류로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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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방문객 큰 손인 중국, 일본, 동남아 보다 수적으로는 적지만, 미주와 유럽 방한객의 증가는 대한민국 관광이 한층 발전하게 될 희망의 고리로 여겨진다.
2019년 10월 기준, 2023년 10월 한달, 미주와 유럽 방한객의 회복률을 살펴보면 미주(13만1722명→14만8828명)으로 113.0%의 초과회복률을 보이고 있고,
유럽(11만4725명→9만8449명)은 85.8%로 전체 평균(74.3%)과 중동과 구소련지역을 제외한 아시아(69.4%)를 크게 상회한다. 유럽발 한국행 관광객 수를 다 합하면 방한 일본인 수의 절반이다.
그러나 우리가 유럽에 점차 많이 가고 있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져, 그들의 지속적인 한국행 증가가 기대된다. 비슷한 소득 수준일 때, 관광교류 양태는 ‘가는 손이 고와야 오는 손이 고운’ 측면이 꽤 크다.
▶동맹의 미국, 올림픽의 프랑스 방한 초과회복= 미주 지역 방한객 회복률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미국(10만1099명→11만5763명)이 114.5%, ▷캐나다(2만624→2만2664)가 109.9%, ▷브라질(2452→2786)이 113.6%의 초과회복율을 보이고,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페루가 코로나 이전 보다 많이 한국에 왔다.
중남미 큰 우방 중의 하나인 멕시코(2878→2626)의 회복률은 91.2%이다.
유럽의 경우,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유럽 한류의 진원지 프랑스(1만2546명→1만4642명)가 116.7%, ▷여러 면에서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은 독일(1만3322명→1만4147명)이 106.2%, ▷한국내 하멜 선원들 정착마을(강진 병영)의 인기 상승과 함께 그들도 한국에 대한 호감이 좋아진 네덜란드(4043명→4828명)가 119.4%, ▷한국과 경제는 물론 안보, 문화 분야까지 우정의 폭이 확대된 폴란드(2326명→3191명)가 137.2%로 초과회복률을 보였다.
▶사랑의 불시착, 산티아고의 제주올레= 또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을 더 많이 유치하게 된 스위스(2137명→2296명)가 107.4%, ▷한국과 청정 건강 음료와 식품 교류가 늘어난 루마니아(1295명→1691명)가 130.6%, ▷상호방문해가 끝났음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제주올레길을 매개로 한 교류가 깊어진 스페인(3140명→3721명)이 118.5%로 코로나 이전 상황을 훌쩍 넘어 한국을 많이 방문하고 있다.
이와함께 ▷발트3국 중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유럽의 여행명소 헝가리,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바키아, ▷북유럽의 덴마크와 벨기에,룩셈부르크,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마케도니아, 알바니아, 몰도바, ▷유럽의 소국 리히텐슈타인, ▷코카서스 지역의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등이 코로나 이전 보다, 지금 더 많이 한국에 온다.
이탈리아(4951명→4912명)는 99.2%로 거의 코로나 이전 수준에 이르렀고, 영국(1만5911명→1만3352명)은 83.9%의 회복률을 보이며 향후 더 많이 올 것 같은 기대감을 주고 있다.
▶러시아 반토막, 우크라이나 78% 회복률= 이밖에 체코, 오스트리아, 스웨덴, 노르웨이, 그리스, 포르투갈, 핀란드 방한객 수도 코로나 이전 상황에 근접해 가고 있다.
다만 전쟁중인 러시아(3만3379→1만5557명)은 코로나 이전 수준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전쟁 이전 전세계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았던 러시아 여행객들이 전쟁 종식 후 한국행 러시도 기대된다. 러시아의 우방 벨로루시의 방한객도 코로나 이전 대비 반토막이다.
전쟁중인 우크라이나(2371명→1845명)의 한국방문객 회복률은 77.8%로 예상 보다 높다. 그들에게 한국은 우방이라는 인식이 강한 듯 하다.
▶호주, 에티오피아의 한국에 대한 우정= 아시아태평양의 일원인 대양주의 호주(1만6251명→2만25명)는 최근 3~4년간 한국과의 경제,군사,문화,교육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123.2%의 초과회복률을 기록했고, 뉴질랜드(3728명→4151명) 역시 코로나 이전에 비해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아프리카(6102명→6428명)의 회복률은 105.3%로, 코로나 이전보다 방한객 수가 많아졌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한국에 가장 많이 오는 남아공은 110.2% 초과회복률을 보였다. 이집트와 모로코도 코로나 이전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다.
한국에 한달에 500명 가량 오는 튀니지는 무려 250.5%, 역시 비슷한 규모로 매달 한국을 방문하는 케냐는 224.2%의 초과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때 한국인 귀국자 긴급 수송 등으로 큰 도움을 준 한국전 참전 형제국 에티오피아의 방한객 수 회복률은 107.8%로 여전히 강한 우정을 관광교류로서 보여주고 있다. 〈‘달라진 관광외교’ 시리즈 끝〉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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