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목표는 우승···성대하게 막 올린 KB국민은행 바둑리그
바둑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현장은 팬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그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각 팀의 감독과 기사들은 저마다 우승에 대한 열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이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오프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8개 팀 감독과 기사들은 많은 팬들과 미디어 앞에서 바둑리그에 임하는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과 대만까지 포함해 총 12개 팀이 참가, 양대리그로 진행됐던 바둑리그는 이번 시즌에는 8개 팀 단일리그로 열린다. 킥스, 원익, 바둑메카 의정부, 한국물가정보, 수려한합천, 정관장천녹, 울산고려아연과 신생팀인 마한의 심장 영암이 참가한다.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팀은 디펜딩챔피언인 킥스였다. ‘최강’ 신진서 9단을 보유한 킥스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 막차로 합류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승승장구하더니 챔피언결정전에서 정관장천녹을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영환 킥스 감독은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저력을 보여준다면 2연패가 가능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우승하면 10명 정도의 팬들을 추첨해 선수들과 대국도 하고 식사도 하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해 무수한 기록들을 쓴 신진서 역시 “올해 기록을 많이 세워서 기록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만 올해 가장 아쉬운게 란커배 결승에서 패한 것인데, 그 아픈 기억을 바둑리그 우승으로 씻어낸 기억이 있다. 킥스와 함께하는 3년간 모두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킥스의 대항마로 꼽히는 팀으로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인 변상일 9단의 정관장천녹, 그리고 강동윤 9단이 이끄는 한국물가정보가 꼽힌다. 정관장천녹의 사령탑인 최명훈 감독은 “지난 시즌에 우승하면 감독이 춤을 춘다고 했더니 선수들이 그걸 보기 싫었는지 우승을 못했다”너스레를 떤 뒤 “이번 시즌은 우승을 하고 시상식에서 팀원 전체와 막춤을 선사하겠다”며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정상 한국물가정보 감독 또한 “킥스는 팬 10명이라고 했는데, 우린 우승하면 한국기원을 대관한 뒤 선수단 전체가 돈을 각출해 30명 정도 팬들을 추첨해 온갖 팬 서비스를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번 시즌 바둑리그는 28일 한국물가정보와 수려한합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 제도를 실시해 또 한 번의 변화를 꾀한 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2억5000만원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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